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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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및 금연에 관한 국내외의 새로운 소식들을 알려드립니다.
| 효과적인 금연 캠페인과 커뮤니케이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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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의철/상지대학교 | 작성일 | 2007-11-22 | ||
| 출처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 ||||
| 세계보건기구 (WHO) 발표에 의하면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절반(약 6억 5천만 명)이 결국 담배로 인해 죽게 되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수십만의 사람들도 매년 간접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죽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성인남성의 흡연율(52.3%)이 특히 높고 (미국 : 19%, 캐나다 : 17%, 일본 : 46.9%), 청소년의 흡연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OECD. Health Data, 2006). 필자가 유학시절 느낀 점은 미국이나 캐나다의 경우 흡연이 우리나라에 비해 심각하지 않으며, 흡연 동기가 스트레스나 불안감 해소도 있지만 취향이나 습관에 의한 것이 많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흡연이 가지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맥락을 보여준다. 금연캠페인 전개 시에는 좀 더 경쟁적이고 스트레스가 많고, 집단적 문화로 인해 함께 어울리는 경향이 강한 우리사회의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캠페인에서는 캠페인 대상인 청소년들의 문화와 흡연동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나이와 서열 중심의 사회 분위기 탓에 나이가 어릴수록 자기 표현이나 긴장감이 크며, 이로 인해 청소년들이 흡연을 현실의 억압으로부터의 탈출수단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사회, 문화적 요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금연캠페인의 강화는 이 시기가 평생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위기행동인 흡연, 음주 등의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금연캠페인은 정책적 ,교육적, 커뮤니케이션 차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정챙적 캠페인은 학교주변 등을 금연구역으로 정해 길거리 흡연도 금지하는 것과 같이 금연구역 확대정책이 한 예 인데, 담배가격 인상, 담배광고금지 등도 이 범주에 속한다. 교육적 캠페인은 금연 강연이나 금연 상담과 클리닉 운영 등, 교육 프로그램이 중심인 캠페인이다.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캠페인은 포스터나 팸플릿, 리플릿 등 인쇄매체와 대중매체를 통한 공익광고, 또는 인터넷을 통해 금연메세지를 확산시키는 등의 홍보 캠페인이 중심이 된다. 이 글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캠페인의 중요성을 강조해 보고자 하는데, 정책적 규제나 교육을 중심으로 한 금연 캠페인의 경우 효과는 있지만, 일방향성이나 강제성으로 인한 반발 등의 문제점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규제와 교육 중심의 캠페인은 자신들을 건강위험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는 위험감수(risk-taking)와 센세이션을 추구하는(sensation-seeking) 성향 및 또래 간 모방심리가 강한 청소년층에게는 무시와 회피 및 심리적 저항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캠페인은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에게는 흡연의 폐해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흡연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형성하게 하며, 결국 금연을 자발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흡연자에게는 정보의 제공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알리고, 흡연을 애초부터 멀리하게 하는 태도를 가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청소년들에게는 폐암 유발 등을 위협적으로 강조하기 보다는 흡연으로 인한 매력의 감소나 사회적 거부감 등을 금연 메시지에 나타낼 경우 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또한 설교적이나 훈계 중심이기 보다는 유머가 있고, 친근한 메시지가 더 설득 효과가 있다. 금연메세지 제작과정에서는 청소년들을 참여시켜 그들의 고민을 그들의 언어로 표현하게 해 청소년들의 호감과 동의를 이끌어내는 메시지를 개발할 때 그 캠페인은 더 효과적이다. 보다 감성적이면서 독특한 메시지의 사용과 인쇄매체 뿐 아니라 공익광고와 동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는 것도 캠페인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목표 청중인 청소년을 특성에 따라 세분화해 다양한 메시지를 개발 하는 것도 유익하며, 학부모나 교사 등 청소년과의 관계에서 영향력이 있는 계층들을 대상으로 한 메시지의 개발도 유용하다. 최근 청소년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연령도 낮아지고 있음을 고려할 때 청소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인 금연 메시지를 개발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열린 캠페인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는 것이 청소년 흡연 예방과 금연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담배없는세상 2007년10월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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