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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과 청소년 사랑
작성자 임순길/호원대학교 작성일 2006-09-26
출처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나 어릴 적 우리 집은 사랑방이었다. 마을 어른들이 둘러 앉아 이야기를 하며 담배를 피워대기 시작하면 방안은 금방 담배 연기로 가득했다. 연료가 부족하던 시절이기에 방 한 칸에 모든 식구가 함께 모여살던 시절, 우리 삼남매는 그 담배연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었다. 그래도 다행히 부모님이 담배를 피우지 아니하셨고 교회에 다니셨기에 우리 삼남매는 담배에 관심이 없었다. 더욱 큰 축복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흡연하는 선생님이 주변에 계시지 아니했기에 술과 담배를 멀리 할 수 있었던 점이다. 난 오히려 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술과 담배에 대한 관심 없이 살아 온 지 47년. 그러던 어느 날,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 지내온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얼마 전까지도 건강하게 보이던 친구인데, 갑자기 숨이 차고 숨을 쉴 수 없어 병원에 가보니 폐암 말기란다. 친구의 가족도, 나도 다시 한 번 진단해보자고 종합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과는 폐암말기에 원인은 흡연이란다. 이 친구, 글을 쓰는 글쟁이라 하루 두 갑 담배를 피워댔단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친구를 보며 금연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무렵 학교 폭력 및 금연교육을 중·고등학교에서 하게 되었다. 그리고 6기 청소년금연지도사 교육을 받던 중 이 친구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가장 사랑하고 함께 하던 친구를 잃고 말았던 것이다. 그동안 담배 끊으라고 강권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인구의 21.3%가 위기청소년이라고 한다.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한 고(高)위기군 청소년이 약 420만이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위기에 빠질 청소년이 약 126만명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즉 이 청소년들은 바로 흡연을 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먼저 흡연예방 및 금연운동에 적극 동참하여야 하며, 이제는 흡연예방에 우리가 다같이 일어서야 할 때가 되었다. 내 가족과 내 이웃을 흡연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서는 교육기관이 먼저 철저한 흡연예방교육을 하여야 하며, 형식적인 교육이 아닌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예방교육이 되어야 한다. 또한 종교기관들도 앞장 서서 흡연예방 및 금연을 홍보하여야 하겠다.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보면 종교적인 이유 하나만으로도 흡연에서 멀리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흡연예방 및 금연 교육에 대하여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공공시설에서의 금연은 당연한 것으로 인식해 가고 있다. 더욱이 청소년금연지도사들이 청소년들에게 적극적인 금연지도를 함으로서 청소년들도 담배를 멀리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학교나 기관, 단체들이 청소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들을 지도하고 격려할 때 담배없는 아름다운 세상, 그리고 밝고 명랑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우리 청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담배없는 세상 200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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