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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후진국으로부터의 탈출을!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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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후진국으로부터의 탈출을!
작성자 맹광호/가톨릭의대 작성일 2008-02-11
출처 기타
우리나라가 하루 빨리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일은 국민 모두의 염원이다. 그래서 국민들은 항상 이런 국민적 염원을 자신 있게 실현할 수 있는 정치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원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를 새 대통령으로 선택한 이유 중에는 이런 국민들의 염원을 이 후보가 가장 앞장서 실현해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연평균 7%의 경제성장과 10년 내 국민소득 4만 불 달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7대 경제대국으로 만든다는 소위 747 공약에 대한 기대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기대가 꼭 이루어져서 우리나라가 정말 세계 7대 선진국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꼭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일은 경제력을 키운다고 해서 모든 나라가 반드시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진정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으로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선진국다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 각자가 문화시민의식을 키우고 문화시민답게 행동해야 하는데, 이런 문화시민의식과 행동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바로 시민들의 흡연에 대한 인식과 실제 흡연실태이다. 현재 선진국에 속하는 미국이나 영국, 독일, 캐나다 등 국가의 성인 남성흡연율은 20%수준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성인남성 흡연율은 50%에 가까운 수준이다. 그나마 이런 우리나라 성인남성들의 흡연율은 지난 7-8년 사이에 크게 개선이 된 상태다. 2000년 까지만 해도 거의 70%에 육박했던 우리나라 성인흡연율이 그 동안 정부의 강력한 금연정책으로 이만큼 떨어진 것이다. 즉, 2001년 11월, 보건 복지부가 <전 국민 금연정책>을 발표하고 <범국민 금연운동본부>를 발족해서 여러 편의 TV 금연광고를 만들어 방송하는 등 본격적인 금연사업을 전개 했을 뿐 아니라, 2004년말 에는 담배가격을 500원 인상함으로써 소위 가격정책과 비 가격정책을 고루 활용해서 금연사업에 성공을 거둔 것이다. 한 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우리나라에서의 이런 흡연율 저하는 그 동안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성공적인 사례로 세계보건기구도 놀랐던 일이라는 점이다. 이런 실적에 힘을 얻은 정부는 2010년까지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을 일단 30%수준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는 상태다. 우선 이 수준으로 성인남성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새 정부에서 지금까지보다 더욱 더 강력한 금연정책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아직도 금연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대부분의 흡연자들의 경우 담배 속 중독물질인 니코틴에 깊게 중독이 되어 있어서 흡연의 피해에 대한 홍보만으로는 스스로 금연을 실천하도록 하기 어려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금연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우선 2005년 이후 보건소를 통해 실시해 오고 있는 흡연자 상담과 치료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2006년부터 대한의사협회가 실시해 온 금연상담 및 치료에 관한 교육을 받은 개원의 들도 흡연자 상담과 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고려되었으면 한다. 두 번째는 금연구역을 좀 더 확대하는 일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미 선진국들에서는 공공장소뿐 아니라 식당과 술집에서까지 전면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담배가격을 지속적으로 인상하는 일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담배가격이 선진국들의 담배가격에 비해 절반 수준도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새 정부에서는 흡연율 저하에 가장 효과가 큰 담배가격 인상을 꼭 실천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다른 어느 금연정책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흡연자를 만들지 않는 흡연예방정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소년들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흡연예방정책을 철저하게 실천해 가야한다. 적어도 이런 측면에서만 보면, 이번 정부조직 개편에서 여성부와 국가청소년 위원회가 보건복지부와 통합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보이기도 한다. 그 동안 경험으로 봐서, 결코 쉽지 않은 부처간 협의나 조정 없이도 통합적인 금연정책을 펴 나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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