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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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흡연대국' 중국에 경고…'금세기 2억명 흡연질환 사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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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길잡이 | 작성일 | 2017-04-17 |
출처 | 연합뉴스 | ||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중국의 흡연 실태를 현재대로 방치하면 21세기에 흡연 관련 질환 사망자가 2억 명을 웃돌고 수천만 명이 빈곤으로 추락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WHO와 유엔개발계획(UNDP)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감당할 수 없는 계산서'라는 공동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흡연을 줄이려는 시급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엄청난 경제·사회적 손실을 볼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WHO가 특정 국가의 흡연실태와 대책 보고서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중국이 세계 최대 담배 생산국이자 소비국이라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흡연의 48%를 중국이 차지한다. 중국에선 모든 성인의 28%, 남성의 50%가 정기적으로 흡연한다.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2014년 총 3천500억 위안(약 58조원)으로 2000년에 비해 10배 증가했다. 여기엔 흡연 관련 질환을 치료하는데 드는 직접 비용과 노동생산성 저하 같은 간접 비용 등이 포함됐다.
또 흡연 관련 질환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커 많은 사람이 빈곤선 이하로 추가 추락할 위험이 있다면서 정부의 중장기 빈곤추방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WHO는 따라서 이미 베이징이나 상하이가 시행하는 주요 공공장소 금연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규제를 강화하는 한편 담배세 대폭 인상 등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담배 제조·판매를 국유기업이 사실상 독점, 수익이 2015년 1천600억달러로 전년 대비 20%나 증가하는 등 막대한 이익을 내는 상황에서 담배 판매 기관과 흡연 규제 기관이 '사무실과 고위 관료를 공유하는' 식의 구조적 문제도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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