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감요정 3기 미스터션샤인 입니다.

2024년이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금연을 하고 나니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듯 합니다.

이번주 주제는 금연 초기 금단증상과 대처 방법인데요...

엊그제 같은데 벌써 금연한 지 398일째를 지나가고 있고, 금단증상으로 힘겨워 했던 금연 초기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머리속에 남아 있습니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금연 초기! 

지금부터 금단증상과 나름대로의 대처 방법을 적어 보겠습니다.

금연 첫날 : 2023년 3월 23일 오후 8시 ~ 2024년 3월 24일 새벽 3시경

아무런 준비 없이 자다 일어나서 바로 시작한 금연! 

오후 8시부터 저녁 잠에서 깨어 시작한 터라 바로 니코틴 부족으로 머리가 멍한 증상부터 시작!

그 이후에는 기분이 이상하면서 어디 아픈 사람처럼 침대에서 일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어지러웠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식후땡을 무사히 넘기고, 침대에 누워 금연 첫날의 그 어색함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며

스마트폰으로 금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잠도 오지 않아 새벽 3시경까지 약 5시간을 금연 동영상 및 금연 커뮤니티 글을 읽으며 금단증상을 

어거지로 이겨내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곳 공마에 있는 금연일기를 기록하면서 내가 "금연할 이유"를 

이것저것 적어 놓고, 힘들 때마다 계속 들여다 보았습니다.

금연 초기 금단증상에는 금연 공부만큼 좋은 것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곳 공마에서의 활동은 아주 큰 힘이 되더군요^^

그래도 잠이 오지 않아 가지고 있던 담배를 모두 변기에 버렸습니다. 전자담배 기계도 모두 버리구요!

그러고나니 결연한 금연의 마음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금연 첫날은 지나갔습니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온 몸엔 식은 땀!

이틀째 부터는 첫째 날 금단증상에 더하여 수면중에 식은 땀이 나는 증상이 심했습니다.

니코틴 부족으로 인한 불면증에 식은 땀까지 나니 수면의 질이 현저히 떨어져서 

다음날 출근해서 일하는데 상당히 지장이 많았습니다.

겪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식은 땀이 난 채로 기상하게 되면 기분도 찝찝하고 컨디션도 안좋습니다.

이 두가지 증상(불면증과 식은 땀)을 없애기 위해서 시간 날때 마다 무조건 몸을 피곤하게 했습니다.

주로 걷기를 위주로 했는데, 근무중 쉬는 시간에 빈 회의실 걷기, 점심 식사 후 걷기, 퇴근후 걷기 등

담배 생각이 날 때면 무조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며칠이 지나니 수면의 질이 조금씩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식은 땀이 나는 증상은 쉽게 없어지지 않아서 방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보자고 생각하게 되었고

집에 있는 가습기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습기에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되는 아로마향을 첨가하기도 하면서 약 한 달을 지속적으로 지내보니

식은 땀이 나는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가습기는 수증기가 나오므로 아로마 향을 코나 입으로 들이 마실 수가 있어서 담배 생각이 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금단이와 한귀가 찾아올 때... 금연 방정식과 흡연 도장깨기!

이 방법은 조금 특이한 방법입니다만, 398일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순간이 자꾸 생각이 나고,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담배를 계속 피우는 상황이 

반복되고, 또 반복되고... 악순환이 계속 됩니다.

그래서 저는 흡연을 하게 만들었던 상황을 만들고, 그 상황에 나를 던져서 견디게 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만의 금연 방정식을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일어나는 모든 상황과 흡연은 별개의 문제이다. 절대로 연관짓지 말자"

커피 마실 때, 중국 음식 먹고 난 후, 회사 회식 참석, 술 마실 때, 운동 전중후 등 

담배를 가장 많이 피웠던 그 상황을 접하고 그 상황과 흡연은 별개의 문제이고 상관이 없음을 

계속 생각합니다.

커피는 금연 후 약 일주일이 지났을 때 처음 마셔 보았습니다. 

아메리카노(핫, 아이스), 믹스 커피 등을 마셨었죠. 

일부러 커피 도장깨기를 하기 위해 종류별로 마셔 보았습니다. 

커피 마시는 것과 흡연하는 것! 담배를 안 피웠을 때는 음식을 먹고 난 후 담배를 피우지 않았었죠.

커피는 졸음을 줄이거나, 긴장을 풀거나, 식사후에 그냥 마시는 음료이지, 

담배를 피울 때 마시는 음료는 아닌거죠. 연관 짓지 말고 커피 마실 때는 그냥 커피만 마시면 됩니다.

술도 마찬가지 입니다. 술 마시면서 담배 많이 피웠었죠. 근데 술은 술이고 담배는 담배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즉 음주 도장깨기를 해 보니 술 마실 때도 전혀 담배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담배 많이 피우는 친구를 만나보기도 하고, 연초를 피우는 친구, 전담을 피우는 친구 등

모든 상황을 순차적으로 만들어서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회식 자리도 도전하구요^^

이야기 잘 하고, 술 잘 마시다가 갑자기 흡연인들이 일어 납니다. 니코틴이 부족하다고 신호를

보내니 빨리 니코틴 보충하러 나갑니다. 저도 따라 나갑니다. 옆에 서 있습니다. 

그들과 그냥 아무일 없는 듯 대화합니다. 그들이 담배를 다 피우면 다시 술 마시러 들어 갑니다.

술을 마신다고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니코틴을 채우러 나가는 것 뿐이라는 사실!

술과 담배는 아무 상관이 없는거죠! 

지금은 모든 문제를 대입해서 미리 생각해 둡니다. 

예를 들어 아주 힘든 일이 일어났을 때를 가정하고 그 상황과 담배는 연관이 없음을 

미리 생각해 두는 거죠.  

친한 친구가 사고로 안타깝게 숨을 거둔 상황! 역시 담배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친구에게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 것이고, 난 조의를 표하고 슬픔에 빠지면 됩니다.

그 상황에 담배를 피울 필요는 없습니다.

비흡연인으로서 매일 금연을 생각하다! 주변 환경 바꾸기

위 사진은 금연 초기 회사에 있는 제 자리 책상 위를 찍어 놓은 사진입니다.

집에서는 그런대로 견딜만 했는데 회사라는 곳은 스트레스가 참 많았습니다.

금단 증상이 오면 책상에 있는 금연 물품들을 이용하고 스탑 스모킹, 보건소에서 받은 홍보 책자를 

읽었습니다. 모니터 옆에 두었기 때문에 항상 금연에 관한 생각을 수시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견디기 어려우면 보건소에서 받은 금연 관련 홍보물에 나와있는 흡연 욕구 이겨내는 

5가지 전략(5D)을 계속 머릿속에 되뇌었습니다.

"뒤로 미루고, 심호흡하고, 물 마시고, 다른 것을 하고, 선언하기!" 

금연 초반에 많은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이 방법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필로그

금연 초기든 시간이 좀 지나든 금단증상은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아직 조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담배에 대한 생각이 점점 희미해져가고, 

담배 피우는 것을 잊고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담배를 참는다는 표현 보다는 어느새 그 놈을 잊고 살고 있다고 생각할 때가 더 기분이 좋습니다.

금연 동지 여러분!

우리는 금연의 장점을 몸소 느끼고 살고 있는 비흡연인입니다.

다시 그 혼란스럽고 힘든 금연 초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 일꺼라 생각합니다.

저마다의 금단이와 한귀를 이겨내는 방법을 잘 활용하고 이 곳 동지들과 공유해서

모두들 평금의 길을 걸어가는 떳떳한 비흡연인이 됩시다!

다시는 집에서, 길가에서, 어디선가, 뭔가 불안한 모습으로 담배라는 놈을 입에 물고 냄새를 피우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지는 맙시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금연하기 참 잘 했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금연하세요^^

지금까지 공감요정 미스터션샤인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