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이 지났다고
너무 한탄하지 말고 살아 가리라
지금의 향기가 더 향 것 하니까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언제나 온화함이니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울려
헤아리는 사랑 받을 그런 멋을 갖춘
중생으로 살렵니다
인과응보 업보에 따라 속세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가꾸어 가야 함은 곱디 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기에
나이 들어 아름다운 자태를 빚어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