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전에도 한 번 올렸던 얘기입니다.

저의 금연 계기는 우연히 당시 중학생인 아들의 금연 상담을

받기 위해 동네 의원을 찾았을 때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청소년을 위한 금연 처방은 없다는 얘기를

듣고 그렇다면 나라도 처방받아야 겠다 결심을 하고 상담을

했습니다. 금연을 결심하면 그 날짜를 정해놓고 챔픽스를

복용하면서 금연을 시작하면 된다는 의사분의 얘기에 금연

시작일자를 정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금연을 결심한 계기는 아들에게 미안해서였습니다.

마치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흡연하는 습관을 대물림해줬다는

후회가 밀려들었습니다.

어느덧 아들은 군대를 제대했고, 아직은 찐담배를 피우는

사랑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래도 나라도 담배를

안피우는게 낫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제 글을 읽는 분들중에 아직 아이가 어린 아빠(엄마)

분이라면 자식에게 흡연을 대물림하지 않도록 지!금!당!장!

담배를 끊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