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고운 이야기와 상쾌한 산바람의 흔들림에

쉼을 가지며 무심하게 동행한 기나긴 시간을 지나

가을이 건네주는 오색에 변함을 껴안고 들꽃 한 송이에도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이 계절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연꽃이 스쳤던 자리를 무지개 연못처럼 고여있던

정에 깊은 마음자리를 따사로운 햇살에 몸을 낮추고

향기로운 가을빛 사찰 음식 향연에 살가운 미소 하나

띄워보내며 사찰 음식 공양을 하여 봅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산중 깊은 곳에

청명한 가을 하늘처럼 깊고 넓은 사찰 음식

향연이 우리들 속세에 이 풍진 인생사

행복한 시색에 공양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