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도 갈색의 외투로 조금씩 물들이고

산속의 밤송이도 멀어져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는듯 여기저기 어지러이

알밤을 분주히 든 져주네요

가을의 길목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자연은

오곡백과가 가을의 맛을 느끼게 하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하는 들녘에 곡식들이

그 기쁨을 더욱 충만케하는 가을이네요

어둠이 조금은 일찍 내려앉고 낮이 짧아지는

계절로 들어서는데 중생의 발걸음은 언제나

낯익은 길로 들어서니 기쁨과 행복이 익어가도록

만남을 소중하게 만드는 시간들이 기억나고

하루하루 각인하는 시간이 모두가 바라는 만남이

되기를 바라며 내일 또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맑으나 흐리나 인생의 굴곡을

극복하는 지혜를 공양 받으며 염원을 보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