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편에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가

문득 솟구치는 추억에 생각은 어느덧

세월을 거슬러 지난날 청춘숲 속에 섭니다

이제는 같은 오늘을 맞잡는 숙녀와 총각이

한 공간에 머물고 있다는 동행에 숙명으로

행복에 안개 자욱한 추억 속 기억의 숲입니다

노년에 지친 날 오후 펼쳐든 한세월 추억 속에서

부서지듯 바닥에 내려앉는 노년에 지침이 불러온

솜틀 같은 지난날 이 풍진 희로애락 속 나쁜 기억들

잊으려고 놓으려고 비우려고 다짐을 거듭했던

지난날 잘못된 철부지 무지에 언행들 묶어둔 먹 보자기

다시 풀어서 노년에 지침도 나약함도 묶어서 버리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