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보는 등산로 산길을 오르다가
하산길 등산객에게 산꼭대기를 물으면
등산객들이 조금만 더 가시면 되니 힘내요
그른데 쉼 없이 오르다 보면 그 조금이
한 시간도 되고 한나절도 되는게 젊었을 땐
그런 식으로 가르쳐 주는 걸 원망도 했는데
세월이 조금 더 지난 후 산행 때 그 말이
이 풍진 속세에 중생들 공양과 보시가
참 지혜롭고 감사한 응원에 힘 같네요
그곳이 멀든 가깝든 물어본 사람에겐
그곳이 목적지일 테니 조금만 참는 게
도중에 발길을 뒤돌리는 것보다 낫지
그곳이 가야만 할 목적지라면 희망을 가지고
찾아가는 높은산 꼭대기를 기쁜 맘 행복하게
정복 하라는 응원에 보시가 안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