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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 After 금연" 1기 공감요정 마무리(공감요정 활동 8월 3주차)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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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 After 금연" 1기 공감요정 마무리(공감요정 활동 8월 3주차)
작성자 미스터션샤인 작성일 2023-08-16
조회수 607 추천수 12

안녕하세요? 금연을 즐겁게! 

공감요정 미스터 샤인 입니다.


"공감요정 1기 마무리!" 이번주 주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갔다는 생각과 

시원섭섭 하다는 생각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금연 초기에 자칫 금연을 포기할 뻔 했던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 곳 공마에서 큰 도움을 받아 아직까지 

금연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 '미력이 나마 내가 필요한 사람한테 나도 도움을 주자'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공감요정이라는 

제도가 눈에 들어 고민없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감요정 마지막 포스팅은 금연 하기 전과 후의 모습을 제 경험에 비추어 진솔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그럼 마지막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프롤로그

는 2023년 3월 23일 오후 4시에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제 핸드폰 '리마인더'라는 앱에는 2024년 3월 23일 오후 4시에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각조차 못했던 금연 365일! 이제 그 목표를 향해 묵묵히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습니다.

금연 하기 전과 금연한 후의 내 모습은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아니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담배를 맨 처음 피웠던 순간을 기억하십니까? 아마 여기 계신 분들은 전부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만약 그 순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하고 싶으신지요?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 그 때의 나에게 미래에서 온 너라는 것을 알려주고, 담배를 33년 

피우면서 생겼던 모든 일을 허심탄회 하게 얘기해 주면서 절대로 피우지 말라고 부탁하는 생각!

담배를 피우기 전과 후, 금연 시작 전과 후, 흡연인으로서의 마지막일과 비흡연인으로서의 1일차...

여러분은 어떤 순간을 선택하시겠습니까?



Part 1   Before 금연

아무런 준비없이 금연을 시 니다.

잠시 잠을 잔 후 일어나서 '금연 해볼까, 담배를 끊어 버리자!' 라는 생각으로 그냥 시작했습니다.

그 흔한 마지막 담배와 한 모금도 없었습니다. 초반에는 아쉬웠으나 지금은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흡연력이 33년이나 됩니다. 28년은 연초를, 마지막 5년은 전자담배를 피웠습니다.

금연을 마지막으로 한 것은 30살에 아이가 태어날 것을 대비해서 3개월 ~ 4개월 정도 한 것인데,

한귀에 홀려 실패한 후, 23년 동안 담배를 끊을 생각없이(해가 바뀔 때 생각만 했죠), 아니 나는 

스트레스로 인해 그냥 평생 피울 생각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참 어리석게 살아 온 거죠...


담배는 항상 제 옆에 있었습니다. 일어나자 마자 화장실에서, 출근할 때 차에서, 출근 하자마자 

커피와 함께,  점심 먹고, 근무중 쉬는 시간에, 퇴근할 때 차에서, 저녁 먹고 또는 술자리에서,

자기전에... 하루 종일 이 놈을 데리고 다닌 거죠. 

코로나 시즌에도 개인 위생 잘 지키며 지냈는데, 그 이유는 격리가 되면 담배를 못 피울까봐 였습니다..

코로나 한 번 안 걸리고 잘 버텨온 저는 금연하라는 가족들, 의사들의 말을 무시한 채 

내 생각에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중 최고인 술을 즐길 때면 어김없이 담배를 같이 피우며 살았고, 

처음 담배를 피웠을 때부터 지금까지 "니코틴 중독"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한 채 하루하루 흡연자로서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작년 11월 코로나 비슷한 증상이 있어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고, 

약을 먹고 증상이 없어지긴 했는데, 그 이후 가래가 더 심해지고 가슴 답답함 증상이 발생했습니다.

비염이 있던 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이비인후과에 계속 가서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전자담배를 피우는데 왜 가래가 나오지?' 의문이 들어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병원만 다니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역시 스트레스를 해결해 주는 담배를 안 피울 수가 없어 병원만 계속 다니고 있었습니다.


해가 바뀌어도 계속 증상이 심해져, 이비인후과를 가지 않고 이제는 호흡기 내과, 심장 내과에서 검사를 

받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원인을 자꾸 다른 곳에서 찾았던 것이죠... 

역시 검사 결과는 이상이 없었고 약만 다시 받아 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렇게 살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근본적인 원인인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이 바로 2023년 3월 23일 입니다.

' ' . 습니다.

알콜 중독, 일 중독 등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담배는 기호식품이니 있으면 피우고 없으면 안피우는 걸로 알았습니다. 실제로는 니코틴이 부족한 시간마다 담배를 피워 놓고서는 말이지요. 


전자담배는 서서히 니코틴에 중독되도록 하더군요. 연초를 피울 때는 자기전에 한 대 피우면 아침에

일어날 때까지 피우고 싶지 않았는데, 작년 여름부터는 자꾸 중간에 잠을 깨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중독될 때까지 서서히 제 몸은 병들어 가고 있었던 겁니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머리 질끈 묶고 금연을 시작해 보자!"




Part 2   After 금연

그렇게 아무런 준비없이 금연을 시작했고, 첫날부터 엄청난 금단이를 마주하며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준비없이 시작했지만 이제라도 공부하자라는 생각에 유튜브, 책, 자료를 열심히 찾아보며

나름대로 금연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을 쌓았고, 지금도 꾸준히 자료를 찾아 보고 있습니다.

아래 글은 그 때 적었던 "금연 할 이유"인데, 몇 번 소개를 했는데 마지막으로 한번 더 적어 볼까 합니다.


[내가 금연 할 이유(2023년 3월 23일)]


하나.

가래와 비염이 없어져야 한다. 캑캑거림과 코막힘에서 벗어나야 한다.

호흡곤란을 없애야 한다. 심호흡을 해도 가슴이 계속 답답함을 고쳐야 한다.

혈당을 낮춰야 한다. 공복혈당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정상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 앞으로 혈압약을 먹기는 정말 싫다.

치아 변색 및 깨짐을 막아야 한다. 내가 누런이를 갖다니... 치아가 조금씩 깨지고 있다.

고지혈증을 없애야 한다. HDL 올리고 LDL, 중성지방을 낮춰야 한다.

통풍 재발을 막아야 한다. 걸리면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엄청 아프다.

전립선이 커짐을 막아야 한다. 오줌이 자꾸 조금씩 남는다.


둘.

내가 담배를 피움으로써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지인들을 

간접흡연으로 죽여가고 있다.

내가 폐암으로 일찍 죽으면 내 가족은 힘들어 진다.

나로 인해 화장실에서 간접흡연으로 호흡기가 안좋아지고 있는 우리 가족은 

무슨 죄인가...

담배를 계속 피우면 나도 힘들어 지고, 다른 사람을 죽이는 살인자가 될 수 있다.

힘들다고 또 피우면 나는 계속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고 있는 것이다.


셋.

어렸을 때는 담배 피우지 않고 잘만 살았다.

아프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살고 싶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든 순간을 이겨내어 담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담배를 안피우는 순간, 그때부터 비흡연자다.

이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서 담배 피운다고 하기도 솔직히 지친다.

인생이 결국 그런걸... 이제 그런걸 알고도 남을 나이이지 않은가?

담배는 습관이 아니라 마약중독과 같은 것이다.

나는 이제 내 손으로 절대로 담배를 사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처음에는 흡연력이 길어 채팅으로 금연 상담을 하다가, 병원에서 처방약을 받아서 진행하면 성공률이

6배라는 얘기를 듣고 금연약도 먹어봤고,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도 가서 상담 받고 니코틴 패치를 제외한

금연 필요 물품을 받아 오기도 했었습니다만, 처방약 7일 먹다가 부작용으로 중지하면서, 지금까지 

생금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도 금연약 부작용이 조금 남아 있지만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준비없이 시작한 금연이라, 초반부터 여기저기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유튜브를 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금길 공마부터, 금연시작, 금연 도우미라는 곳에서도 여러가지 글을 

읽으며 의견을 적었었는데, 최종적으로는 한 곳에 집중하자는 의미로 금길 공마에만 출석하고 있습니다.

공감요정 선정, 상반기 공마 어워드, 여름 이벤트 당첨 등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활동을 꾸준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고, 이 모든 것이 공마 동지 여러분들의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흥구 보건소 커뮤니티 쓰담쓰담은 보건소에 금연 상담, 금연물품 지원을 받으러 전화로 예약을 하고 

금연 시작 한지 6일 째 되는 날 방문하여 가입했습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상담 선생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2주에 한번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활동을 하였더니 4월, 5월 우수회원으로 선정되어 소정의 상품과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처음 보건소에 가서 다육 식물과 같이 받아온 금연 엽서 내용입니다.



그렇게 7일, 10일, 30일, 50일, 100일 지났고 오늘이 벌써 147일 째 입니다. 

금연을 한 후 가장 변화된 점은 바로 '생각'입니다. 물론 몸도 많이 좋아지고, 병원도 안다니고 있지만

꼭 금연 뿐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 상황도 아주 긍정적이고 선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이 곳 공마에서 여러 동지들이 실행하고 있는 선한 영향력의 전파를 저도 이제 매일 매일 하고 있습니다.


금연이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가는 시점부터는 소위 "흡연 도장깨기"라는 것도 해보았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금연을 방해하는 것들을 피하지 않고 직접 부딪히면서 극복하자는 의미로 시작한 것인데,

커피 마실 때, 술 마실 때, 회식할 때, 지인이나 거래처를 만날 때, 운동 전중후 등 겁내지 않고

직접 경험하면서 지금도 하나씩 해 보고 있습니다. 

"언젠가 할꺼면 지금, 누군가 할꺼면 내가! " 적극적인 자세로 모든 방해 요소를 없애고 있습니다.


힘든 금연 시기를 잘 극복하고자 저만의 "금연 방정식"도 만들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어떤 상황과 담배는 별개의 문제이다. 절대로 연관 짓지 말자"

저는 이 방정식으로 지금까지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머릿속에서 그 일과 담배 피우는 일을 서로 반대의 맨끝에 두고 연관이 없음을 계속 생각합니다.


또한 제 자신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금연은 오롯이 홀로하는 외로운

싸움이지만, 가다가 지칠 때면 언제든지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별로 관심이 없는 줄 알았지만, 나에게 부담을 줄 까봐 그냥 묵묵히 뒤에서 바라보고 있었더군요. 

속으로 응원하고, 밖에서는 자랑스러워 하면서 말이죠^^


또 하나 제게 소중함을 준 곳은 바로 이곳 공마와 동지들입니다. 어려울 때 힘이 되어주고, 기쁠 때 같이 축하해 주는 선한 영향력이 있는 곳! 목표가 같기에 생각도 같아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곳에 오면 아주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래서 매일 옵니다. 누가 어렵다고 하면 성심성의껏 

제가 아는 범위에서 댓글을 답니다. 여러가지 글들을 읽어보며 흐믓해 합니다. 

이 곳 공마는 저에게 그런 곳입니다.


에필로그

참 어렵고 힘들지만 마음은 즐겁게 지금까지 앞만보고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어제는 문득 제가 담배 피우던 장소를 가보았습니다. 아파트 뒷문쪽에 있는 나무가 있는 보도블럭 공간... 그곳에서 아직도 열심히 담배를 피우는 예전의 동지들이 눈에 보이고, '아! 나도 불과 100여일 전에는 

저기서 저러고 있었지'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오늘로써 공감요정 활동은 막을 내립니다. 모두에서 말씀드렸 듯이 시원섭섭합니다.

시원함은 제 글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섭섭함은 앞으로도 도움이 되는 

글을 열심히 적어보는 방법으로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다시 머리 질끈 묶고, 군화끈 동여매고 금연의 길로, 아니 평금의 길로 뚜벅뚜벅 걸어 가겠습니다.

오늘도 저는 비흡연인으로서의 장점을 느끼며 뿌듯한 마음으로 동네 호수에 산책하러 나갑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금연하기 참 잘 했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금연하세요^^

지금까지 공감요정 미스터션샤인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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