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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가는 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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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석천 | 작성일 | 2023-08-10 | ||
조회수 | 665 | 추천수 | 5 | ||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처음 가는길 황혼가는 이길은 심신도 같지 않고 방향 분별도 매우 서툴기만 합니다
가면서도 이 길이 맞는지 당황 하기도
때론 두렵고 불안한 마음에 멍하니 먼 산만 바라보곤 합니다
꼬마 적 처음 길은 호기심과 희망이 있었고 청춘때 처음 길은 설렘으로 무서울 게 없었는데 처음 노후로 가는 길은 너무나 두렵기만 합니다
앞길이 뒷길보다 짧다는 걸 알기에 한발 한발 발자국 뒤에 새겨지는 뒷모습만은 노을처럼 아름답기를 소망하면서 황혼길을 천천히 걸어 봅니다
동산에 꽃보다 아름다운 단풍처럼 동해바다 해돋이 못지않은 서산에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게 행복하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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