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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담배와의...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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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담배와의...
작성자 min 작성일 2023-05-09
조회수 1351 추천수 5

인연(因緣).

이로 인()하여 인간이 존재하며

이런 연()을 따라 인간의 삶이 얽히고 펼쳐지는 것이다.

 

()은 씨앗이고, ()은 환경이다.

식물은 인의 씨앗으로 태어나, 연의 햇살과 빗물로 크며

인간은 부모의 씨앗으로 태어나, 가정과 사회와 나라의 환경에서 자란다.

 

씨앗은 땅을 뚫고 나와, 잎 내고, 꽃 피우고, 열매 맺도록

잘 계획되고 그려진 설계도가 내장되어 있지만,

환경에 따라 수정과 변화를 거치며 여러 갈래로 성장한다.

 

인으로 나서 연 따라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어서

인연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면 착각이다.

사람의 의지와 마음에 따라

연은 악연으로도 선연으로도 바뀌기에

원효는 모든 것은 마음이다(일체유심조). - 라고 설파했다.

 

ㅡㅡㅡㅡ

 

나의 씨앗은 담배를 몰랐는데

나의 환경은 담배에 노출되어

담배의 노예로 전락한 우리네.

 

본래의 나로 돌아가는 것; 마음이다!

 

금연, 어떤 마음으로 임할 것인가 / 임했는가?

절실하게, 간절하게, 처절하도록, 장엄하도록;

그래야 이루어지고, 이룬 후에 웅장해진다.

 

무지를 깨우쳐 지혜로 가면 보살이요.

담배를 이겨내 금연에 달하면 부처다.

불도나 금연이나 모두 수행과 고행의 길이며

깨우쳐 본성으로 회복함이니 다를 것이 없다.

 

우리가 이 마당에 모인 까닭은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가자는 대승적 마음 때문으로

불가에서는 그러한 서로를 도반(道伴; 도의 길을 함께 가는 짝꿍)이라 부르며,

금연가에서도 이러한 우리의 사이는 마찬가지로 도반일 터이다.

 

도반이 꼭 사람일 필요는 없다.

나의 첫 도반은 벤치 밑에 홀로 핀 민들레였으며

두 번째 도반은 이곳에서 수행하는 모든 분이었고

현재의 도반은 악기와 그림과 꽃과 나무와 바람이다.

 

금연의 도()

수행의 과정으로 잘 여문;

즐겁고 평화로운 마음의 열매를 맺는 것.

본디의 마음은 저마다 다른 두께와 깊이와 색을 가진 본질로써

하나하나의 개체가 모두 아름답게 피울(혹은 피운) 예술적 작품이며 상징이다.


하루 만에 이룬 분도 있고

삼 년 만에 이룬 이도 있고

십 년 만에 파계한 자도 있지만

 

올바른 과정으로 금연을 이루었다면

바로 그대가 부처! - 이어서

찰나마다 즐거우니 무엇을 더 바라랴?

 

담배마저 나를 키워준 선연(善緣)의 도구이니, 모두가 고마운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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