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서 금연한지 576일 입니다

담배를 입에댄 이후
제 인생에서 가장 오랜시간 금연을 해 왔고

평금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오늘도  자만하지 않고 걷고 있습니다

누가 등떠밀어 담배를 피우라고 해도
이젠 절대 피우지 않을 공력이 생겼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
혹시 모를 한귀가 올지 몰라 오늘도 긴장의 끈을
늦출수가 없습니다

매일을 금연 매사에 금연 수시로 금연 자나깨나 금연을 결심하였기에
한모금의 담배라는 잠재된 유혹조차
얼씬거리지 않습니다
 
흡연을 위한 유혹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온다고 합니다

한 개피만 아니 단 한모금만 피워 볼까

한개피는 괜찮지 않을까? 라는 유혹

담배 한 갑이 갑자기 생겼을때의 남모를 갈등...

정말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 제가 금연에 실패할때 그땐 그랬습니다.
내 마음엔 늘 한귀라는 악마가 살고 있었지요.
그 악마는 마음을 다잡고 정신을 바짝 차리면

맥도 못추고 비실대다가

조금이라도 틈을 주면 그악마는 활기를 찾아
끊임없이 담배를 피겠끔 조종합니다.

그 악마를 이기려면
담배없는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길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500일쯤 쌓으면
이젠 그 조종을 내가 할수 있습니다

한귀가 조종할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한귀의 생명력은 질기기도 질깁니다

잡초와 닮았지요

잡초를 뽑아서 잡초를 모아둔 쓰레기장에
내 팽개쳐 졌음에도

이제 시들어 죽은줄알았던 잡초
조금의 빗방울만 뿌려도
금방 생명력을 찾아 살아 움직이지요

니코틴의 생명력도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잡초와 같습니다.

한귀란 잡초를 뽑아서 물을 주면 살아나는 현상과 같습니다

평금을 하기 위해선
단 한모금의 담배라도 허용하지 않고
니코틴을 중단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중간에 한 번이라도
한귀라는 니코틴을 공급하면

뽑아둔 잡초에 물을 주는 행위와 너무도 흡사한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처럼 살아나는 잡초의 생명력과 같이

한모금의 한귀가 아직도 주위에서 얼씬거리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철통같은 방어막을 쳐서 빈틈이 없는지
주의 하시어  한귀의 유혹에서 벗어날수만 있다면

평금은 누구나 이루어 낼수 있습니다

여기계신 공마회원님들 모두 평금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PS:금연 일년이 지나 더라도
십년이 지나더라도
잊었던 담배맛이 궁금해 할 필요가 없습니다 .
궁금증은 한귀를 몰고 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