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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 생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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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석천 | 작성일 | 2023-03-01 | ||
조회수 | 709 | 추천수 | 11 | ||
어김없이 찾아드는 고즈넉한 저녁처럼 지나간 세월만큼 익어서 찾아오는 기억이 있다 멀어져 간 기억들 사이로 살며시 스치는 보고픔 하나 봄날이 오고 꽃들은 피는데 마음엔 봄기운 바람이 인다 무심코 입술을 대지 못하는 연한 커피 한 잔이 그리움 이고 나지막이 불러보는 이름 하나가 잊을 수 없는 슬픔이라는 걸 들판에 노니는 햇살 아래 들꽃같이 피고 싶은데 농익은 기억 하나가 통째로 봄을 흔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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