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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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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얼룩도마뱀 | 작성일 | 2021-09-10 | ||
조회수 | 1736 | 추천수 | 9 | ||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담배 연기를 보면서 내 몸 속 정기가 같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느낌이 들었다. 일시적 중독 해소를 얻기 위해 내 몸에 너무나 큰 희생을 강요했으리라. 이따금 이유 없는 마른 기침에 불안함을 숨기지 못하고 폐질환 종류 및 원인, 치료법을 검색했었다. 담배 끊어야지 다짐하다가도 며칠 뒤 기침이 잦아들면 불안했던 기억을 잊어버리고 담배에 손을 뻗쳤다. 사력을 다해 죽으려고 발버둥치는 무지렁뱅이처럼 말이다. 6년 전 담배를 멀리하고 심신이 안정화될 무렵. 금연을 너무 늦게 시작한 건 아닌가 후회감에 자괴감까지 들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24년을 피워댄 건지. 자책해본들 내 스스로 어리석게 새겨넣은 행적이니 어쩌겠는가. 그러나 감사하게도 담배 끊은 뒤부터 내 몸은 본래 상태로 되돌아 가려고 자정 노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얼마나 정화되었는진 모르지만 상당 부분 원상태로 돌아갔으리라 자위해본다 터무니 없는 욕심은 아닐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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