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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만나 꽁초 더미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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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만나 꽁초 더미
작성자 min 작성일 2021-08-27
조회수 1618 추천수 5

주차하고 출근하는 길 위에 담배꽁초가 수북하다.

불쾌하고 역겹다, 욕이 튀어나온다.

마음공부를 하지만 멀었다.

 

흡연은 마약이고 중독이니 끊을 수 없다 치자.

그렇다면 흡연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가? 더러운 흡연자들.

 

내게 묻겠지, 너의 흡연 시절은 어땠는가, 너도 그러지 않았는가?

나는 답한다. :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꽁초를 버린 적이 없다.

나는 담배 피운 후의 꽁초는 내 왼쪽 윗주머니에 넣었다가

집에 와서 꽁초 무더기를 빼내어 쓰레기통에 버렸기에

내 셔츠의 왼 가슴 부위는 항상 누렇게 물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욕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

 

나는 흡연을 욕하는 게 아니라

흡연 후 꽁초를 버리는 무리를 욕하는 거다.

더구나 왜 그리도 바닥에 침을 뱉는 거냐, 더럽고 역겹다.

 

담배를 사랑한다면, 그래서 피운다면

그의 시체 혹은 그의 유물도 사랑해야 하지 않는가?

사랑의 종말인 꽁초를 고이 호주머니나 유골함인 재떨이에 모셔야 옳지.

 

이건 데이트폭력과 마찬가지다.

좋아서 빨아댈 땐 언제고 함부로 버리고 침 뱉느냐?

죄악을 저지르면서도 죄의식조차 없는 이런 부류를 인간 말종이라 부르리라.

(글을 쓰다 보니...., 이곳에서 할 소리는 아니다)

 

-------------

 

참회와 수행을 하는 이 마당의 꽃들이 참 곱다.

꽃이 그냥 피겠는가, 내면은 혹독한 괴로움이다.

 

금연을 이루려는 지성의 개체가

집단지성을 이루어

지극한 정성으로 함께 가는

 

지혜의 꽃불이 치열하게 아름답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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