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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운장300 작성일 2021-07-10
조회수 1698 추천수 5

★ 등린이의 산행(둘레길 걷기)

     * 이유 : 의외로 약한 체력

     * 시작 : 2021. 4월

     * 코스 : 18km(산8km 평지10km)

     * 목표 : 연내 100회 산행, 체력 30% up, 혈압약 끊기, 뱃살 빼기(식단 : 두부 3/4, 밥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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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일 새벽!

마지막 한까치를 피우고 잠을 청했다.

드디어 시작이다.


때때로 원인을 알 수 없이 머리와 심장이 조여드는 듯한 증상이 심해 건강이 염려됐고 오른 담뱃값에 열받아 수십번 실패했던 금연에 다시 도전한 것이다.


너무 늦게 시작한 터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과 한 모금이라도 입에 대는 순간 금연은 끝장이란 걸 알기에 껌 씹으며 그냥 죽어라 버텼다.


그렇게 처음 몇 달간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 더디 가더니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 어느덧 6년이 훌쩍 넘었다.


흡연 38년에 비하면 턱없이 짧은 기간이지만

응급실 가던 이상증세가 사라진 걸 보니 담배가 주범이었던 모양이다.

손에 쥐인 건 없지만 세이브된 돈도 제법 된다.


젊었을 때 병치레로 단명할 거라는 과거의 우울감이 기우였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려 이제 등산에 새로운 도전을 해 본다.


술, 담배, 운동.수면부족, 스트레스 등 혹사로 인해 쌓였던 심신의 고단함을 조금씩 날려보낸다.


고혈압! 이젠 날 떠나거라~

비만아! 너도 같이 가~

기력아! 넌 일루와~


마음 속으로 간절히 바래 본다.

죽는 순간까지 내게 더 이상 담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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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회사 정년퇴직 하면서 공마에 마지막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들러 올리시는 글들을 읽어 보며 아주 가끔 짧은 댓글을 달곤 했지요.


치열했던 금연과 동지님들이 계신 이곳, 마음의 고향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날 죽이는 백해무익한 담배, 세상이 무너져도 결코 피우지 않겠다는 결연함으로 모두 성공하셔서 소중한 선물도 받으시고 청정 낙원에 이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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