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마음은 
달콤한 유혹에게도 흔들리지 않고

큼직한 돌맹이가 수많은 세월동안

파도에 씻기어 조약돌이 되는것 처럼

자꾸만 다듬어 마침내 맑음을 간직하는것

맑음이 되려면 먼저

최초의 자신을 잃지 말아야 함이며

가치관이 분명하고 자기를 잃지 않는 사람

그리하여 언제 어디서나 의젓한 사람

얼마나 아름다운가

바닷가의 수 많은 자갈들 중에서도

그저 뒹굴며 씻기고 깍이며

고요하게 바다속 조약돌처럼

바로 내 안의 주인이 되는것

주인이 되어 옛 추억을 생각하면

가끔은 미움이 생기니 미워함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날마다 미움없는 하루속으로

그렇게 곱게곱게 옮겨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