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하는 착각이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안정된다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는 착각입니다. 사실 흡연하던 시절, 담배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믿었고, 건강에 제일 좋지 않은 것이 스트레스이니, 담배를 피우는 것이 오히려 담배 끊느라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더 건강에 좋다고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큰 착각인 것이, 담배를 피우지 않고 니코틴에 중독이 되지 않은 상태가 가장 몸이 건강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담배에 중독되고 난 이후에는 니코틴이 떨어지면 금단현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고,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이 공급되어 금단현상이 완화되니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것이 아니라, 담배를 피우기 때문에 비흡연자 시절에는 없던 스트레스가 생겨났던 것입니다. 그러니 금연을 하고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면 자연스럽게 담배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어지고 건강도 되찾게 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니코틴 자체는 건강에 크게 해롭지 않습니다. 다만 중독을 일으키는 작용을 합니다. 니코틴 이외에 담배의 유해성분, 예컨데 타르와 같은 각종 발암물질이 건강을 해칩니다. 어쨌거나 니코틴도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니 해로운 것은 마찬가지 입니다만.

그러니, 마음 가짐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담배를 피우지 못해서 스트레스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없던 스트레스가 담배 때문에 생겨난 것이니, 빨리 내 몸을 담배를 피우지 않던 원래 정상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는 마음가짐 말입니다. 니코틴 중독은 다른 마약과는 달리 금단증상이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마약은 의지로만 극복하기 어렵고 약물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니코틴 중독은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극복가능합니다. 또 금단증상도 마약처럼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의지를 다지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 요즘은 니코틴 금단 증상 완화시켜주는 여러 방법이 많이 나와 있으니 여건도 좋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에 의하면, 금연 보조제보다는 역시 단순 무식한 의지로 극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벌써 본인의 의지가 그만큼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 틀리고 상황이 틀리니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제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보면 보조제를 사용했을때 실패했고, 무식하게 의지로 밀어부쳤을 때 성공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 경험이 그렇다는 것이니 참고로 알아두시라는 의미에서 적습니다.

이외수작가가 “존버”정신이라고 하기에 뭔말인가 했는데, “XX 버티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참 좋은 말이라 생각합니다. 존버.

존버정신으로 금연에 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모두들 오늘도 존버하시고 반드시 금연 성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