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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금연을 결심했나...?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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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금연을 결심했나...?
작성자 paleale 작성일 2021-04-20
조회수 2293 추천수 15

딱히 건강상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주위 사람들 (식구 포함) 압력이 있긴 했으나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고(라고 스스로 자기합리화를 했었겠죠), 그때까지는 크게 불편하다고 느끼지 않았으나, 십수년 전 어느날 회식자리에서 크게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식당내 금연이 아직 법제화되지 않았던 때라, 식사마치고 자연스레 담배를 빼물었는데, 옆자리 여성이 담배 나가서 피우라고 구박을 했습니다. 그정도 타박은 그냥 무시하던 시절이라 그냥 피우려고 했는데, 맞은편에 앉아있던 후배가 정색을 하고 선배 나가서 피우자며 끌고 나갔습니다. 


그때 느꼈던 것이, 앞으로 담배를 피우려면 꽤나 치사하고 자존심 상하게 되겠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그때 막 사회 분위기가 금연으로 바뀌던 시절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내가 치사해서 끊고 말겠다라고 생각하고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쉽지 않았습니다. 몇달 금연하다 다시 피우고, 또 금연 결심하고 얼마 있다가 다시 피우고, 그걸 몇년간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담배 끊고 나면 신경이 곤두서고 날카로워집니다. 짜증도 많이 나게 되고. 그런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고 주위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그냥 계속 담배 피우라는 말도 듣곤 했습니다.


그렇게 실패를 반복했지만, 결국에는 10년 전부터 완전히 끊고 이제 전혀 담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이제 흡연자 보기가 어려운지라, 그리고 술자리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도 없는지라, 아예 담배 냄새 자체를 맡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쩌다 길가다가 담배 냄새를 맡아도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가끔 지인들 중 아직도 흡연자가 있기는 합니다만, 딱히 금연을 권하거나 말리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흡연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요즘에는 흡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오랜 세월 담배 자체를 잊고 살다가, 얼마전에 계기가 생겨서 금연사이트를 매우 오랜만에 찾았다가, 금연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격려를 하고 싶어져서 글 남기고 있습니다. 담배는 정말 마약인지라, 끊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금단 현상은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극복가능하기에, 결국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체내의 니코틴은 금연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 빠져나가고, 금단 증상도 그렇게 오래가는 것은 아니기에, 마음 다잡고 의지를 다지면 충분히 금연 성공합니다. 몇달 지난후 이정도 금연했으면 이제 성공한 것 같으니, 그냥 한대 펴도 전혀 지장없을 것이라는 자만심에 한대 피웠다가 실패하게 됩니다. 이게 딱 한대가 무섭거든요. 한대 피우고 나서도 또 한동안 금연 무탈하게 하게 됩니다. 그러면 정말 자신감이 생겨서 가끔씩 한대 피우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다시 줄담배를 피게 됩니다...


어쨌거나, 글이 길어졌군요,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담배에서 완전 해방되는 시점이 옵니다. 반드시. 흔들리지 않는 의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모두들 홧팅하시고, 금연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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