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금연 동지 여러분!!!!

오랜만에 친구놈이 금연한다고 하길래... 이 사이트 알려주면서 들어와 봤습니다.

이미 저는 담배피는것을 거의 잊어서 .... 몇년만에 접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저도 여러분들과 똑같이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어 할때  매번 여기 공감마당 들어와서 

선배분들 글 읽고 위로받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 1년정도 신나게 들어왔지여..ㅋㅋㅋ

제가 선배님들의 글을 보고 위로 받았듯이.... 몇자 적어 봅니다.

저는 본격적으로 십대 후반부터 친구들이랑 같이 담배피기 시작해서 거의 20년 넘게 폈었고... 

중간에 한두번 금연 시도는 했지만 의지력 박약해서 금방 실패했었고 다시 끊을생각 조차 안했었습니다. 

흡연량은 평균 한 갑반은 되었던거 같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반갑에서 점점 늘더군여..ㅎㅎ

30대 후반에 끊을 결심을 하게된 계기는 일단. 나는 모르지만 몸에서 담배 쪄든 내가 느껴지기 시작했고

담배가 점점 마약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펴야하고...자기전에도 펴야하고

회사에서는 한시간마다 눈치보면서 두까치씩 피고 올라와야 했고... 자다가 새벽에 깨서 피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담배가 없으면 불안하기 때문에 집이나 ,회사 차에도 담배는 항상 비치하고 있었습니다. 

마약이랑 똑같은거 맞고,, 끊어야 한다고 생각 했져...담배의 노예가 맞으니깐...

금연에 대해서는 꾸임없이 리얼하게 말씀드리면,

다들 아시겠지만 3일까지가 제일 힘듭니다.... 그 다음은 2주......  1개월...... 3개월......6개월

6개월 지나면 좀 편해지고 1년지나면 살만 합니다. 저는 1년이 지나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흡연욕 때문에

두렵고 힘들어 했습니다. 포기해야하나 싶을때 희망의 불빛을 보았져.... 1년 6개월정도 지나니깐...

드디어 끝이 없을꺼 같던 흡연욕이 사라지기 시작 했습니다..... 인간승리라 생각 했져...ㅋㅋㅋ

그 다음부터는 수월했습니다....  가끔 생각 나긴 했지만 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져....

2~3년 정도 지나고나면, 그 힘든 과정을 겪었지만.. 남의 일처럼 점점 잊혀져 갑니다.... 금연길라잡이도여..

끝이 있습니다..... 10년이 지나니깐...지금은 거의 기억조차 없습니다... 

아련하게 어렸을때 짜장면 먹던 기억처럼 남아있을뿐이지여..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금연에 대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제 금연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3개월 6개월 1년은 너무 

고통스러운 미래이고 앞이 안보일수도 있습니다.... 그냥 오늘만 참는 다는 심정으로 100일까지만 어떻하든 

버티세여... 혹시나 실수로 피우시게 되더라도 금연시계 리셋하고 다시 시작하세여... 분명히 성공 합니다.. 

(단, 리셋은 한번뿐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러번 기회를 주면 영원히 실패합니다.....)

제가 처음 직장생활 할때 사무실에서 남직원들 70%가 담배를 피웠습니다.... 지금은 30% 정도 밖에 안피웁니다...

다 끊은겁니다... 여러분들도 결국 그렇게 성공 할겁니다.... 리얼 팩트입니다.

금연에 성공하신뒤에는 가끔 후배들을 위해서 저처럼 제선배가 그랬던거 처럼 글이나 남겨주시면 됩니다`~ㅎㅎㅎ

두서없는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친구 놈 금연시작해서 가끔 올수도 있겠네여~~ 페어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