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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통제의 비밀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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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통제의 비밀
작성자 밝게큰나 작성일 2020-11-16
조회수 4002 추천수 8

초기에 금연이 힘드신 분들은 대부분 의지력의 한계내지는 부족을 떠올리게 되죠. 그리고 술자리를 무서워 할테죠. 통제가 힘들걸 아니까...


그런데 사실 금연유지를 잘해오시는 분들은 의지력이나 인내력이 강해서 그렇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늘상 긴장하고 산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를 알기에 어느정도 가시면 힘을 빼시죠. 2500여년 전에 이미 노자는 이것을 알고 사람에게는 '허(虛)'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죠. 아 물론, 노자가 키포인트라는 건 아닙니다. 단지 아직도 청동기 시절의 시각을 따라가기가 힘들다는걸 인정해야 한다는거죠.


"The secret to self-control is to give up control." - Jonathan Bricker

(자기통제의 비밀은 통제를 포기하는 겁니다)


야구에서도 잔뜩 긴장하고 있는 타자가 잘하던가요? 노려볼 수는 있지만 긴장은 좀 풀어놔야죠.


사연이야 어찌되었든 흡연을 시작하고 흡연욕이 생겼다면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저라고 사라졌을까요? 아니면 10년 넘게 금연하고 있다는 분들? 죽을때까지 한 번 느낀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언제고 현재형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습니다. 우리 몸 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겠죠. 우리가 나약해질때 무의식중에 슬쩍 고개를 들겁니다.


좀 지나고 나면 알겠지만 흡연욕이라는 놈은 정말 힘도 없고 찌질하기 이를데 없어요. 저도 별 피해는 안주니 내 몸에 그대로 놔두고 있죠. 대신 전 늘 내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넌 다시 나타났고. 난 너를 지켜보고 있고. 잘 지나쳐가는지 늘 감시중이다.'라는 정도로요.


그런데 왜 초기 분들보다 안정적으로 보일까요? 아까도 말했듯이 늘 긴장하는건 힘이 많이 들고 방향도 빗나가 있어서 그건 해법이 아니라는걸 알기 때문이죠.


일종의 허(虛)의 공간을 만들어놔야 합니다. "땡긴다"고 바로 행동하는건 원시인이나 하는 짓입니다. 적어도 신석기를 거처 청동기 시절을 넘어갔다면 우리의 유전자 안에는 충분히 극복할 능력이 있죠.


"Between stimulus and response, there is a space. In that space lies our freedom and power to choose our response. In our response lies our growth and our happiness." - Viktor Emil Frankl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힘이 있다. 그 반응에 (우리의) 성장과 행복이 달려 있다.)


심리학자들은 금연에 대해서 얘기할때 먼저 자신의 패턴을 체크하라더라구요. 하루중에 언제 그 쓰레기가 땡기는지를 좀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 이유마져도. 그렇게 어느정도 정리가 되어야 해법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정리가 되었다면 중간에 틈을 좀 만들어줘야 합니다. 

"나는 생각이 있다. 이 시간에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난 담배를 피우려 한다." 이렇게 생각나는 족족 바로 행동하지 않을 공간이 더 깊고 넓어지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긴장하지 말고 통제를 포기하세요. 그저 늘 있던 놈이고 가만 지켜만 보다 보면 지나칩니다. 내가 부르지만 않는다면 더이상의 해꼬지를 할 힘도 없는 놈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줄다리기하다 지치는 수가 있습니다. 힘든 줄다리기로 다치지 않으려면 줄을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대단하게 의식하지도 마세요. 내가 의식할수록 두려워할수록 더 나락으로 갈 뿐입니다. 실상은 아무것도 아닌데...

아, 그리고 한귀는 없다는거 이거 꼭 얘기해야 하나 싶지만... 적어도 자기일은 자기가 책임집시다. 남탓하지 말고. 있지도 않는 놈에게 뒤집어 씌운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나의 감정은 내 것이지 외부의 무슨 존재같은게 아닙니다.


코끼리코끼리코끼리


날씨 참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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