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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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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만 하다가...
작성자 붕빠2 작성일 2020-10-13
조회수 3561 추천수 9

44살 겨울

난데없이 백수되어

마눌에게 마이너스 통장으로 월급주면서

금연이라도 시작하고 백수되었음을 말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금연을 결심하고...

잠자기 전에 

가지고 있던 담배를 모두 피운 다음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가 금연을 시도하지 않아서 그렇지...'

'...난 언제든 금연이 가능해...ㅋ'

라는 생각으로 25년간 열심히 피우다가 2014년 끝무렵에 3번째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23살때 7주정도 금연, 30살에 한달정도 금연)


다음날 오전에 일어나서, 흡연욕구와 어마어마한 전투를 치루다가

잠에서 깬지 2시간만에 편의점에 가서 담배2갑을 구입하여, 열심히 빨던 내 모습

한심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하고

'...어떻게 10시간을 못 버티냐...' 라는 생각에 멘붕이 오더군요.


가지고 있던 담배를 모두 피우면서

'...제발 하루만 버티자...' 라는 생각으로 금연을 시작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서는

3주만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한달이 지나고 부터는

내 생의 최고 금연기록인 7주를 넘기자 라는 생각으로...


두달을 넘기고 부터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금연기록을 세우자...'

'...마눌과 아들녀석들이 생각하길...울 아빠는 금연에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수 없었어...'

라는 생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백일을 넘기고 부터는

'...내가 여기서 무너지면 공마에 쪽팔려서, 내가 썼던 모든 글 지워야한다...'라는 생각으로

...내가 여기서 무너지면, '...너가 그러면 그렇지...'라고 할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었습니다.



뭐...그렇게...그렇게...하다보니...

6년이 다 되어 가네요...

눈팅만 하다가 예전 생각이 나서, 글 하나 적고 갑니다.


화이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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