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지겨운 악연으로 흡연이와 살면서 몇번의 헤어짐과

만남의 반복을 통해 마음의 병과 의지를 상실했었지요

마음을 굳게 먹고 곁을 떠나려 하여도 한귀와 금단이 자매가

수시로 찾아와 흡연이 만한 친구가 없다고 끝없이

설득을 하였지만 가까이해서는 안 될 코로나 같은 녀석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인생에서 가장 멀리 할 놈 영순위는 흡연이

일순위는 한 귀라는 녀석입니다

금길마을에서 금연이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데

100일 넘게 금단이와 한 귀가 괴롭혔지만

이제는 왕래가 거의 끊어지는 듯 싶네요

인생길 어디서 또 만날지 모르지만 무조건 외면하고

금연이와 함께 동행하려 합니다

무덥지만 금연이와 사이좋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