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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00일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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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00일
작성자 임자없음 작성일 2020-06-22
조회수 7639 추천수 6

어릴때 겉멋에 취해 17살때부터 흡연을 시작하여 32살때까지 피웠습니다.

15년동안 피우면서 금연이라곤 많은분들이 그렇듯

군대 훈련소에 있을때 몇주한게 고작이었고 금연해야겠단 생각을

단 한번도 한적이 없었던 저였습니다.

그랬던 제가 2014년 마지막날밤 자기전에 담배를 피우면서

내일부터 담배값도 오르는데 담배나 한번 끊어볼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무턱대고 다음날부터 첫 금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금연은 흡연욕구보다 불면증과의 싸움이였습니다.

살면서 단 한번도 불면증을 겪어본적이 없던 제가 금단증상으로

불면증을 겪으면서 하루에 1~2시간도 못자는 생활을

20여일 정도 겪으니 삶이 피폐해지고 일상생활조차 어려웠습니다.


불면증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던 어느날 새벽녘.

베란다 창문을 통해 밖을 바라보며

내가 무엇때문에 이 쌩고생을 사서 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에 눈물 글썽인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공감마당에서 하소연할때

붕어아빠님을 비롯해서 많은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경험이 담긴 조언을 통해 힘을 얻었습니다.


또 3주차부턴가 보건소에서 얻은 니코틴패치를 사용하게 되었고

패치를 사용하고 며칠뒤부터 기적처럼 잠을 제대로 잘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험난했던 금연초기를 이겨내고 지금까지 금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금연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금연은 그저 인내하는것이 정답인것 같습니다.

지금의 힘듦을 순간 순간 견뎌내나가신다면

어느날 거짓말처럼 편안해지는 순간이 짠 하고 나타난답니다.

그 날까지 포기하지마시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금연에 도전하고 계시는 많은 동료분들의 성공적인 금연을 위해

진심을 담아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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