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금연하고,

한대 얻어 피고

20일 금연했다가

또 한대 얻어 폈습니다.

그게 일주일동안 피게 되었고

저를 괴롭히네요.

한달 금연할때쯤

한대만 펴도 괜찮겠지 했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방심하지 마세요.

다시 피고 하루 이틀은 

엄청난 패배감이 오고

한켠으로는 다시 쉽게 끊을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또한 절대 아닙니다.

금연 첫날과 똑같은 금단현상에 

계속피게 됩니다.

스탑스모킹이란 책을 사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머리로는 다 이해해하는데..

어제까지 폈으니까 내일부터 라는 합리화가 시작되고

이번주 까지만.. 이라는 합리화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오늘.. 계속 참다가

이 새벽에 도저히 안되겠어서 몰래 나가 담배를 사서 폈습니다.

왜 나는 실패했을까..

왜 나는 끊지 못하는가..

한없는 생각에 6대를 연달아 피웠습니다.

맛도 없고 냄새나고 비싸고..

한대피면 또한대.. 또한대..로 악순환이 되는

악마같은 이 마약이 뭐가 좋다고 피우고 있는가.

끊으려는 의지는 정말 가득한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화가나고 슬펐습니다.

정말.. 제발 담배가 끊고 싶은 마음에

피던 담배를 던져버리고

담배곽을 발로 짓이기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오늘부터

내가 피우고 싶지 않고,

다시는 피우지 않기로 내 스스로 말했기 때문에

이 마음 잊지 않고

절대 금연하겠습니다.

짧지만..한달 금연 경험상

2~3일 지나도 계속 담배 생각 납니다.

끊은게 아까워 참다보면 참아지더군요.

3주차 쯤부터는 

한대만 피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그치만. 한대만 피우게 되면

생각보다 훨씬 그 여파는 오래 갑니다.

오늘까지만.. 어제도 했으니 오늘까지만..

오늘도 해버렸우니 이번주 까지만..

이범주 했으니 이번 한달만...

이런마음 생깁니다.

흡연은 질병이며

마치 내 안에 촌충을 키우는 것과 같습니다.

밥을 안주면 밥 달라고 조르는데

뇌를 조정하며 여러 합리화를 시키고

초조하게 만듭니다.

그 순간을 참는다면 촌충의 힘이 줄어들고

점차 그 촌충은 죽게 되겠죠.

우리. 흡연은 아픈 질병이라 생각하고 버팁시다.

아픈 몸이 나을때, 입원했을때

몸이 아프고 욱신거리고 심히면 잠도 못자죠.

금연할때도 아픈 몸이 나아지는거라서

금단현상이 오는거라 생각합시다.

금단현상은 우리 몸이 좋아지는 증거라는걸

잊지말고 버텨냅시다.

흡연은 금연으로 인한 초조함,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풀어주지도 못하고

아주 미세하게 흡연했다는 안도감을 줄 뿐

2,3시간 내에 또 흡연하라는 고통과 스트레스,

초조함을 계속 주게 됩니다.

결국 흡연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끊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위의 내용을 다 알지만

담배가 생각나겠죠.

왜일까요? 

촌충의 짓입니다. 

다 알지만 알지 못하게 만들거나

알지만 잠깐 모른척하라는 촌충의 짓거리.

저는 촌충에게 질 생각 없고

밥을 줄 생각 없습니다.

금연 동지 여러분도

지지 맙시다! 밥 주지 맙시다!

5분만 참고, 촌충을 이겨낸 기쁨에,

대견함에 스스로를 칭찬합시다!

나, 담배 끊은 사람이야.

라는 마음으로

진정한 용기와 자존감을 얻읍시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