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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1년(377일째)을 넘기며..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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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1년(377일째)을 넘기며..
작성자 bomul 작성일 2020-02-11
조회수 4195 추천수 16

공마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9년 1월 31일 마지막 한개피를 태우고 금연을 시작하며

이곳 어플을 알게되었습니다.

설치 후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석 

도장을 찍으며

현재까지 평금을 이루고자 노력중인 한사람으로

이렇게 공마에 장문의 글은 처음 올려봅니다.

사람마다 금연을 시작하는 계기(이유)가 다르기에

제 개인적인 얘기 이지만 혹 저와 비슷한 계기를 가지고

금연을 시작하신 분이 있을까 하는 마음과

세상 살아가며 마주할 수 있는 하나의 사연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올해 제나이 오십입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적부터 아버님께서는

술과 담배를 무척이나 가까이 하며 사셨던 분으로

제가 고작 다섯살이던 해에 세상과 이별 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유로 인하여 저는 성장하면서 초등학교(예전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 다닐적까지도 흡연이라는 걸 제가 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군대 제대 1개월을 앞두고

호기심에 한모금 했던게 무려 25년이란 시간을

백해무익한 담배와 함께 하게 되었네요.

하루 한갑에서 한갑반..

많이도 피웠네요

그동한 흡연을 하며 금연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늘....

아직은 괞찮겠지...

조금만 더 피우다 끊지 뭐...

아직 몸에서 받아주니까...

어짜피 한번사는 인생 맘껏 피우다 가지...  등

제 자신 스스로에게 많은 핑게거리를 주며

금연 다짐후 이틀을 넘게본적이 없었습니다.


40대 후반에 접어 들면서..

몸에서 악취가 너무 심하게 나는 것 같고..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흡연할 때마다 느껴지는 가슴두근거림..

항상 부어있는 손가락..

혀에 무언가 잔뜩끼어 있는 듯한 아주 좋지않은 느낌 등

굳이 자세하게 나열하지 않더라도

금연을 해야할 충분한 이유들을 알면서도

금연이라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그러던중 정기건강검진 과정에서 약 3㎠ 가량의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종양이 폐에 생긴줄만 알고 너무나 큰 두려움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다행이 자리한 위치가 폐가 아닌 심장과 폐사이인

종격동(저도 처음 들어봄/그런게 있다네요)이란 곳에 있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네요

하지만 전신마취를 통해 종양을 제거한 후 조직검사 결과 암이더군요..

또 다행인게 조기발견을 통한 제거와 다시 재발 가능성이 낮은 종류의 암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두번째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수술날자를 잡고 두달전부터 금연을 시작하여 지금껏 보조제 없이 생금중입니다.

금연 시작 후 1일, 3일, 7일, 10일째...

금단현상(특히 불면증, 변비) 때문에 거의 미칠 지경이었지만

저에겐 금연을 해야만 되는 절실한 이유가 있었기에

고비고비 어려운 순간들을 잘 넘기며 현재에 이른것 같습니다.

아직도 담배 생각이 전혀 나지않은 건 아니지만

그럴때마다 금연초기 힘들었던 금단현상을 다시 겪는다고 생각하면

죽기보다도 싫고 두번 다시 그 힘들었던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수술과정에서 입원해 있던 병동이

폐와 관련된 질환으로 들어온 환자들이 대부분이어서 폐를 절제하신 환자분들을

직접 옆에서..

너무도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니

금연에 대한 마음가짐을 더욱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렇게 금연할 수 있는 자신감과 힘들때면 이곳 공마라는 공간이

저에겐 너무나 많은 위안을 가져다준 고마운 공간입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간직하며 평생 금연을 이루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이곳에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공간에 계신 공마가족 여러분...

금연!!!

무지 어렵습니다.하지만 누구나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 힘든 과정을 무사히 넘기시고 원하시는

평금을 이루도록 기원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글은 제가 금연초기 이곳 공마에서 접하게 된 글입니다.

항상 마음에 와 닿아

제 컴퓨터 바탕화면에 두고

시간날때마다 마음속으로 되새깁니다.

저에겐 실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담배를 피우다 보면

 언젠가 담배가

 그대에게 묻는 날이 올 것입니다.

 죽을래?

 피울래?

 하지만 그때는 이미 목숨이 죽을래 쪽으로

 확연히 기울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피우시느니

 살기를 각오하고 끊으시는 의지

 그대에게도 내재되어 있습니다(이외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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