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로 바로가기

추천글보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링크복사


추천글보기

체험 및 비법게시판에서 5회 이상 추천 받은 글을 모았습니다.

이건 나의 일기이다 ! 상세 페이지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수, 내용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건 나의 일기이다 !
작성자 한까치만제발 작성일 2020-02-09
조회수 4286 추천수 7

지금생각해보니 아주웃긴일이었다.

고1때 친구들끼리 담배를피는데 난 담배를 필지몰라서 겉씨로피다가

걸려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엄청받고 콜록콜록거리며 담배를 배웠다.


그후 도너츠 물래방아 기술도 연마하고

담배피우며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학생노무새끼가 담배핀다하면 뭔상관이냐고

대들기도하고 가출해서 사고치고 

그렇게 배운담배가 지금 27년째까지 펴온것...


아들이 고2인데 전자담배피다가 나한테 걸렸다.

순간 옛생각이 났고 너왜담배피우냐 물어보니 친구들이 다피고

사실담배필줄모르는데 배워볼려고했다고한다.


사실은 내가 담배를 끊게된 계기다.

그전에 내가 화장실에서 담배피면 아들이 엄청싫어했다.

난 아무렇지도 않게 폈고 아들에게 미안해하지도않았다.

담배냄새 나봐야 환풍기좀 돌리면 돼지 별것도아닌것같고


담배 끊는 이유는 다 가지각색일텐데

난 솔직히 담배가좋다. 특별히 몸이 안좋은것도아니고

그리고 이상하게 난 담배피는 여자가 예전부터좋았다.

좀 세련돼고 개방적으로 보였다고 해야하나?

난 예전부터 좀 특이해서 여자도 마른여자는 싫어하고

뚱뚱하고 담배피고 그런여자가 좋았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다. 


또 애기가 삼천포로 빠졌다.

난 아들을불러 남은담배 던힐6mm 4갑정도를 가지고와

(난 한보루씩 사서폈다) 내가 지금부터 담배를 안필거구

가위로 다 잘라버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내가봐도 좀 멋있었다. 


그후6시간정도 지났나? 금단증상이 미친듯이 몰려왔다

아까 몇까지남겨놓고 버릴껄그랬나 하는 생각까지들었다.

그래도 아들에게 약한모습은 보여주고싶지않다.


하루하루가 전쟁이었다 참고또참고 

그러다 여길알게 돼서 들어와보니 뭐 나는 양반이었다.

살려주세요. 금단현상때문에 뒤질것같아요.

이런글들을 보니 나와같은사람들에게 묘한 동지감같은게 생겨났다.

만약 금연길라잡이를 몰랐다면 난 아마 담배를 다시 폈을지도 모른다.


난 담배를 만약에 끊으면

(금단증상이 지금은 상당히 사라졌지만

나 처음에 쓴글보면 담배피고싶다 필까말까  

까불고 난리도 아니었다. 지울까하다 이못난과거역시 

어차피 내가 저지른 업보라 지금보면 이불킥하기도 하는데...) 

솔직히 여기다시 와서 담배참아줘서 고맙다 오늘도견디자 화이팅

이런말 아니 여기오는것자채도 사실못할것같다.


내가 갑자기 이말을 왜하냐면 그전에 내가 실수한게

쌀집아저씨님이 담배를 끊었는데도 와서

허새부리며 잘난척한다고 오해했기때문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초등학교4학년때본 아낌없이 모든것을주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가 생각났다.


쌀집아저씨님 뿐만이아니라 여기서 금연오래하시고도

아무조건없이 솔직히 난 내가 담배를 끊기 위해서 그리고 이런글을 쓸때

흡연욕구가 많이 상쇄돼니까 이기적이지만 나를위해서 쓰는것도있다.


역으로 생각해보니 여기서 난 금연했는데 신입들 담배끊게 도와준다고해서

누가 알아주는것도없다. 

그냥 자기희생과 누군가 담배를 끊고 

건강하게 잘 살면은 그냥 그걸로 자기만족하는거였다.


그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사실 말하기 좀 낮간지러워서 돌려말하는것도 좀있긴한데

그동안에 말을 심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전체댓글수 0

페이지만족도 조사

현재 페이지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확인
금연상담 카카오
상단으로 이동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