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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뜨고 비도 내리고 우박도 쏟아지지만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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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뜨고 비도 내리고 우박도 쏟아지지만
작성자 min 작성일 2019-12-09
조회수 3791 추천수 10

주기설(週期說) : 같은 현상이나 특징이 일정한 기간을 두고 되풀이된다지요.

증시, 부동산, 지진 등에서부터 여타 자연현상까지 그러할 겁니다.

음양이나 오행의 이론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음이 극에 달하면 양이 오르기 시작하니 차면 기울고, 사라지면 나타나고.

목화토금수, 끊임없이 변화하고 유전(流轉)하며 윤회하는 삼라만상.

헤어지면 보고 싶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아 몹쓸 것 이 내 심사,

봉오리 꺾어서 울려놓고 본체만체 왜 했던가~, 이것은 흘러간 유행가 가사이고.

 

아무튼 거의 모든 현상은 주기적으로 반복되더이다.

왔다가 떠나가는 미세기처럼, 여기라고 예외겠습니까.

 

제가 한 달 전쯤에 다시 왔을 거예요, 우연히.

예전보다 회원 분들도 많고, 말들이 화락하고 건실하고.

(가끔의 예외가 있어,,, 제가 꽃으로라도 때리지 말라는 글을 썼지만)

제게 이런 분위기는 좀 어색해요, ()의 기운이 팽배한 느낌이랄까...

 

곧 사달이 일어날 거라는 예감이 드는 거죠.

왜냐면, 주기설 혹은 음양설은 틀리지 않으니까요.

 

보름달처럼 둥글고 밝나니,,, 기울어질 조짐이로다.

어제의 그런 사건 내지 현상에도 저는 평온했습니다.

(오해하지 마십시오. 그런 상황이 평온한 게 아니라,

이곳 역시 사람 사는 마당이라는 걸 느꼈기 때문이지요)

 

------------------

 

그렇게 느닷없이 우박이나 소나기 쏟아지고

잠깐 망연자실하다가 이내 평상으로 돌아오지요.

처음 이런 일을 겪는 분들은 노심초사하지만

노란열쇠 쩔렁거리는 분들은 여러 번 겪었기에

여름에 우박 내리고 겨울에 개나리 핀 현상이라도

그럴 수도 있겠거니, 이러면서 계절은 지나가느니 - 라며 잠시의 상념 후 곧 무심하지요.

이로 인해 답습에서 벗어나고 반성할 수 있다면 비단치마에 수놓은 꽃으로 아름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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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분들은 자신이 정상이며 중립적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만

전쟁터의 불안하고 위태롭던 하루를 기록하며 다짐하는 곳이기에

모질게 버텨야 하니 감정이 극한으로 치달아야할 때가 많은데

어찌 평상심이나 평정심으로 한가한 언어를 쓸 수 있겠어요.

 

이곳의 모두는 불안정의 상태가 정상입니다.

담배를 보면 치를 떨고 실패의 얘기에 소름이 돋아야 정상입니다.

자신은 아니라고 여기는 분은 담배에 대한 적개심이 비교적 적기 때문입니다.

 

전투에서 내가 살기 위한 모두와 적을 죽이는 모든 것은 선()입니다.

반대로 동료를 위태롭게 하거나 적에게 이익을 주는 모두는 악()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선과 악이 섞여있지만 금연만은 분명한 이분법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오시는 모든 분들은 동료임이 분명하지만

담배라는 적을 가볍게 여기거나 희롱의 대상으로 여기는 동료가 있다면

(물론 말하는 이의 의도는 그러하지 않았지만 듣는 이가 그렇게 들렸다면)

전투는 그런 게 아니라며 설득을 하는 것이 우선이며

나무라거나 화를 내는 것은 다음의 일입니다만,

불행하게도 지금은 전쟁 중이기에 평온한 의식보다는

들뜨거나 깊이 가라앉는, 조증(躁症)과 울증(鬱蒸)이 널을 뛰기에

부드러운 충언보다 단도직입의 직언이 나올 수도 있는,,

그러한 비정상의 정상적인 뇌의 구조가 전투를 치르는 지금 우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일반인의 정상적인 뇌로 우리의 언어를 나무랄 수 없으며

전쟁을 모르는 평상심의 가슴으로 우리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전쟁터의 기준으로 목숨을 걸고 전투를 하며 소통을 하는 것이며

전쟁터의 관습이 체득되어 내려오고 있으니,, 이것이 이 마당의 법칙일 뿐입니다.

 

우리의 이곳은 평화가 아닙니다, 전쟁터입니다.

우리의 사고는 날카롭고 외곬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오직 적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혹독한 곳이기에.

 

그러니 너도 옳고 나도 옳고, 나도 그르고 너도 그른,,

생명을 걸 정도의 심각함이냐, 실패해도 살아가느냐 하는...

저마다의 상황인식에 따른 간절함의 깊이의 차이에 따른 이견일 뿐입니다.

 

단 한 마디, 그래도 담배는 처단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와 너와 나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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