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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 참는 것이 아닙니다, 잊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잊혀지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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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min | 작성일 | 2018-10-11 | ||
조회수 | 1113 | 추천수 | 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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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 일이 지나도 담배생각이 난다면 이상하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그깟 담배 하나 끊겠다고’ 금연 사이트에서 하루마다 피투성이로 돌아와서는 이겨냈노라 환호성을 지르거나 뼈를 쪼개는 날마다의 고통을 참고 견디다 끝내 무너지며 절망에 통곡하는 모습을 - 일반인이 본다면 참 이상하거나 괴이하다고 생각지 않겠습니까?
그래요, 모두가 이상합니다. 그러나 또한 아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유전자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고 뇌의 구조가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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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습니다 : 사랑의 여인에게 참혹한 배신을 당할 때 내 사업이 순식간에 무너져 폐허가 될 때 허무가 쏟아지며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때, 십 년 후의 당신은 흡연의 충동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아마도 고개를 갸웃거릴 겁니다. 삶이 그러하고 사랑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담배 따위야 - 하며 아주 편하고 손쉬운 흡연이라는 ‘서서히 망가지는 자살’의 방법을 택하기도 할 겁니다.
그렇지만, 의외로,, 놀랍게도,,, 대부분의 금연자들은 절망의 끝자락에서도 담배를 잡지 않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심약한 제가 그러하니까요, 남들은 더욱 더 그러하리라 믿을 수밖에요.
삼천 일이 아니라 만 일의 금연이라도 심한 감정의 상처를 받으면 다시 담배를 잡는 사람이 있겠지만 드물 겁니다. 또한 이들이 담배를 잡았다 해서 ‘재 흡연 혹은 금연의 실패’는 아닐 겁니다. 이들이 담배를 잡는 까닭은 흡연의 욕구를 이기지 못해서가 아닌, 절망의 가슴이 더 버티지 못하고 도피처를 찾는 방편일 것이기에 담배를 모르는 사람이 첫 담배를 피우는 심정과 흡사할 겁니다.
그러므로 삼천일 지나서의 흡연은 재 흡연이거나 금연의 실패가 아닌 첫 담배를 찾는 기전과 똑같은 원리 - 라 여겨집니다.
그러니 금연은 영원히 참는 것 - 이라는 미망(迷妄)의 글에 현혹되지 마시고 시간만 믿으십시오 ; 시간은 우리의 편이며,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신(神)이랍니다.
모두들 이겨내시어 요즘 하늘의 바람과 햇살처럼 즐거운 삶이 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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