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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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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얼룩도마뱀 | 작성일 | 2017-09-21 | ||
조회수 | 4879 | 추천수 | 7 | ||
사내 교육 후 뒤풀이 자리.
입사 때 면접관이었던 임원분과 상(床)을 같이 하게되었다.
삼겹살 익어가는 소리에 맞춰 한 잔 두 잔 주거니 받거니 하기를 20여분쯤.
갑자기 담배 이야기가 나왔다.
입사 후에도 10여년 동안 같은 부서에서 상사로 모셨던 분이라
부하직원에게 직책보단 이름을 더 자주 불렀다.
그날도 직책 대신 이름을 부르며...
임원 : XX는 담배 안 피우지?
나 : 네. 금연 중입니다.
임원 : 금연한 지 얼마 됐어?
나 : 3년 조금 안됐습니다.
임원 : 몇 년 피웠는데?
나 : 24년 조금 넘게 피웠습니다.
임원 : 뭐? 그럼~~ 초딩 때부터 피운 거야?
나 : 아뇨. 대학 2년 여름 때부터 피웠습니다.
임원 : 뭐라고? 그럼 마흔이 넘었다는 거야?
나 : 마흔 넘은 지가 언젠데요.
임원 : 잉? 언제 그렇게 나이를 먹었대? 30대라고 해도 믿겠다.
나 : 30대요? 설마요.
임원 : 그러니까. 너한텐 담배가 몸에 안맞았던 거야. 담배 끊으니까 인물이 살잖아.
나는 굳게 믿는다, 임원의 시력과 안목이 한 치의 오차없이 정확할 거라고.
어디~, 30대 같은 40대의 살아난 인물 구경시켜 드릴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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