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관련 얘기를 남기기가 6년차라는 입장에서 왠지 자꾸 쑥스러워져서 거의 뻘소리만 하고 있는데..아랫분 술 자리 얘기도 있고 해서 몇 글자만 또 남겨보겠습니다.

금연 성공자들 한번 면면히 보시기 바랍니다. 그분들 글을 유심히 보면 그게 남들하는거 처럼 어떤 유혹에 넘어가거나 ,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재 흡연한다거나 하는 그런 빈틈을 전혀 주지 않았다는걸 아시게 될겁니다.

또한 쉽게 성공하신 분들 별로 없습니다. 이분들이라고 사회 생활 안하고 절에 들어가서 수양해서 담배 끊은건 아닐 것이고..똑같이 생활하면서 유혹이나 스트레스등을 스스로 다 극복해내신 분들입니다. 그 핵심은 바로 멘탈의 강화죠. 의지....

뭐때문에, 누구때문에...죄송스럽지만 의지 부족입니다. 누구나 다 같은 상황 겪습니다. 만약 선착순을 한다면 체력이 안되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순위에서 밀리겠지만 금연은 체력전이 아니라 정신력 대결입니다. 남들과 대결이 아니라 담배와 나와의 정신력 대결.

초창기 저는 진짜 하루에 백만번도 더 결심했던거 같습니다. 의지가 약해질 때는 매 순간 결심했습니다. 얼마나 속으로 떠들었는지 흡연몽에서도 제어가 되더군요. 놀라기도 했고 뿌듯하기도 했고.... 지금도 이 의지는 유효합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구요...

지금에와서 금연을 너무 힘들게 접근하지 말라고 말합니다만 ..그렇다고 너무 만만하게 봐서도 안됩니다. 정말 강력한 의지로 먼저 도전하고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을때 약간의 유연성을 두는게 그나마 많이 유해진 제 생각입니다. 중독성은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핑계가 생기기 시작하거나 만들어지면 그땐 실패합니다. 그 순간을 피했다하더라도 앞으로의 평금에서 좌절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만가지 핑계거리가 오더라도 만가지를 다 눌러버릴 수 있는 강력한 뱃심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금연 성공의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