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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투와 하나의 과업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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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투와 하나의 과업
작성자 위즈 작성일 2015-01-30
조회수 7695 추천수 8

마침내 오늘이군요.


오늘 많은 분이 30일 훈장인 황금 열쇠를 받아

공마가 온통 금빛 찬연하니 잔치 기분이 절로 납니다. ^^

오늘 쇳대 하나 옆구리에 차신 분들은

이제 금연을 옆에서 든든히 지켜줄 아바타가 생긴 겁니다.


우선, 울트라~ 왕캡짱! 축하부터 드리며,

은근슬쩍 축제분위기에 갈이 올라타 봅니다. ^^


보통은 30일 쇳대하나 받을 확률이 50% 정도인데,

얼핏 보기에도 오늘 쇳대 받은 공마의 1월 동지님들은

이를 훨씬 넘어서는 좋은 기록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공마의 힘, 함께하는 시너지의 힘이 아닐까요!


아직 쇳대 받지 않은 분은 얼른 가서 받아오시기 바랍니다.

엊그제부터 공마의 황금 열쇠가 불티나게 나가고 있어

벌써 품귀 현상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너무 늦게 가면 남은 쇳대가 없어서 남이 쓰다 반납한 헌 걸

줄지도 몰라요~ ㅎㅎ


30일간 꿋꿋이 버텨서 드디어 오늘

쇳대 하나 옆에 차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드립니다.

주제넘게도 마치 제가 상을 받는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

말이 좋아 30일이지, 겪어보지 않은 이에게는

이 얼마나 피 같은 하루하루가 포개져 이뤄진 공든 탑인지 알랑가 몰겠네요 ^^


이제 좀 수월한지요?

아래 자축의 글들에서도 이젠 자신감들이 묻어나는군요.

아닌게 아니라 이제는 할 수 있겠다는 용기와 자신감도 생기고 할 때이지요.


하지만, 여러분!

어찌 보면 진짜 금연은 이제 시작인지도 모릅니다.


제가 며칠 전에 이곳에 올린 글에서도 한번 언급했는데,

6개월 금연 성공률이 35%이며, 1년까지의 성공률은 3~5%밖에 되지 않습니다.


좀 전에 확인해 보니 올해 1월 1일자 분들이 쇳대 하나 획득하여

성공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분이 40여명 되더군요.

(참고로, 작년 1월에 시작하신 분들 중 1년 성공자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분이 총 20명이고, 이중 1월 1일 자는 8명이

생존해 계시더군요).


여기 공마에서는 보이지 않는 큰 손이 있어

기본적으로 위의 확률보다는 훨씬 높은 성공률을 가져가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1년까지 성공할 확률은 많아야 열에 두셋 정도일 겁니다.


같이 시작한 동기님들 중에서도 아마 몇 분은

오늘 이 자리에 서 계시지 못한 분이 계실 거고,

오늘 감격에 겨워 같이 박수를 치는분 중에도 1년 뒤에는

자취를 감출 분이 분명히 계시리라 봅니다.


오늘 흥겨운 잔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고, 안타깝지만 이게 통계치이고 냉엄한 현실입니다.


금연, 이젠 할 만한 것도 같은데, 도대체 왜 그럴까요??


====


::새로운 전투


금연에는 두 가지 전투가 있습니다.

금연이 힘들다는 것은 이 두 개의 전투에서

모두 승리하고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연 시작하고 첫날, 3일, 그리고 1주일, 열흘 이내에 많이들 전사합니다.

유감스럽게도 한 달까지 거의 50%가 전사 합니다.

이게 첫 번째 전투입니다.


이 전투는 짧은 사람은 3주, 긴 사람은 90일가량 이어지며

혼신의 힘을 기울여 사력을 다해 전투에 임해야 합니다.

이 전투는 워낙 치열하여 선혈이 낭자하는, 말 그대로 피 튀는 육탄전입니다.

이 전투에서는 어떤 방법을 쓰던 이 악물고 무조건 버티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ㅈㅏ지요?

네, 지금 여기 계신 분은 대부분 이 초반 전투에서는

이미 승리를 했거나 또는 승리를 목전에 두고 있으니

1차 전투에서는 모두 확실한 승기를 잡은 분들입니다.


하지만 이 초반 전투에서 살아남은 분들도

1년까지는 꾸준하게 한 명씩 소리소문없이 사라집니다.

바로 놈들의 기습과 매복에 걸린 거지요.

이게 그 두 번째 전투입니다.


두 번째 전투는 지리한 장마와도 같습니다.

한 번씩 불시에 치고 빠지는 게릴라 전입니다.

이 전투는 초반의 육탄전처럼 피가 튀지는 않지만, 힘들기는 매한가지입니다.

불시에 한 번씩 덮치는 한귀와도 싸워야 하고

오뉴월 늘어진 엿가락처럼 끈적하게 달라붙는 놈들도 뿌리쳐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짧은 사람은 150일, 길게는 300일 까지가 고비입니다.

고비라는 것은 이 구간은 언제 어디서든 불시에 한 번씩 한귀가 튀어나오니

항상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갈수록 그 빈도나 강도는 약해지지만,

이와 함께 초심도 같이 약해지니 항상 긴장하고 조심해야 하며

매일 아침 초심을 꺼내 닦아야 합니다.


이 두 전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이제 무림의 고수처럼 몸에 절대비기가 하나 생겨납니다.

웬만한 적들은 이제 범접하지 못하며,

설령 적들이 몰려오더라도 겁나지도 않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동안 내가 싸웠던 전장에 돌아다니며

패잔병들을 치우고, 전사자들을 위로하며,

전투의 상흔을 지우며 나의 새로운 텃밭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 텃밭에 내 새로운 도전의 씨를 뿌리고

꿈이라는 나무를 심고 희망의 꽃을 틔워야 합니다.

이것은 이제 고행이나 힘든 일이 아니니 즐겁고 행복한 일이며

세 번째로 해야 하는 과업입니다.


이 과업은 지금 당장 (쇳대를 득하신)여러분에겐

조금은 먼 나라 이야기일지도 모르겠고,

저 역시도 아직은 선배들의 발자취를 쫓아가는 길이라

가는 길 중간에 한 번씩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


쇳대 하나 차신 분께 축하 글을 쓴다는 게 여기까지 와 버렸네요.


오늘 득템한 쇳대를 매일 꺼내 닦으며 오늘부터는

다시 새 기분으로 두 번째 전투에 임한다는 마음으로

금연 이어갑시다.


모두 화이팅하시고, 30일 뒤 다시 오늘처럼 또 한 번 거하게 열릴

잔치를 기대하면서 늘 즐금, 필금입니다.



퐈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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