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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00일! 축하해주세요.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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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300일! 축하해주세요.
작성자 아트라스 작성일 2012-09-18
조회수 6022 추천수 8
이제는 도저히 못 살겠다.
이렇게 담배에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리라라고 마음 먹고 시작한 금연.

매일 저녁, 남은 담배를 버리며 내일 아침부터는 금연하리라고 다짐하고
잠들고, 아침에 일어나면 언제 그랬냔듯이 일어나자마자 문을 연 담배가게를
찾아 세수도 안하고 돌아다니기를 수년...
늘어가는 자괴감, 좀비처럼 담배에 끌려다니는 내가 처량하다 못해 불쌍하기
까지 하고,내 마음, 내 몸 하나를 어쩌지 못해 매일을 반복했던 치욕의 순간들...

지난 해 11월24일.
스크린골프를 치며 두갑째 피운 라크(lark)가 두까치 남았을 때.
드디어 담배를 끊었습니다.
매번의 실패와 한귀의 유혹이 얼마나 강한지 알기에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상황이 오면,
① 의식적으로 헛 구역질을 한다.
② 담배를 많이 피워서 깔깔한 입과 피곤한 몸의 상태를 생각한다.
③ 깊이 심호흡을 하여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담배를 안피워서 깨끗한
    공기를 느낀다.
위 세가지를 하기로 했고 실천했습니다.
또, 은단과 인산죽염을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한귀가 오면 수시로
먹어 주었습니다.

다음은 가장 잘 한 것인데 특히 술자리 한귀에 즉방의 효과가 있었습니다.
술에 취해 한 귀가 찾아오면,
첫째, 담배를 입에 넣고 씹 어 삼킨다.
그래도 안된다면
둘째, 주변의 재떨이를 들어 거기 있는 꽁초와 가래침을 다 먹는다.
그래도 안된다면...
세째, 그냥 피운다. 이렇게 했는데도 안된다면 피워야지 어쩌겠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순간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첫번째를 발동하여 담배를 입에 넣고
씹습니다. 여지껏 지난 주까지 6~7번정도 되는 것 같네요.
그런데, 삼킬 수는 없습니다.
곧 내가 뭘하는거지하는 생각과 술이 확 깨며 한귀가 휙 달아납니다.
확실히 효과적인 것은 같이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질려하며 더이상은 내게
담배연기를 뿜는다던가,담배를 권하는 일이 없어진다는 겁니다. 
또한, 두번째는 어떻게 하겠다고 동료들에게 얘기하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지요.
물론 한번도 재떨이를 먹어 본 일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금길에 매일매일, 초기에는 거의 여기서만 살았습니다.
선배님들의 주옥같은 글들과 의견들,방법들에서 힘을 얻고,
한 귀에 미칠 지경일 때는 추천 글중 좋은 글 특히 '신재승'님, '케이준'님등의
글들을 읽고 또 읽어 외울정도까지 반복했습니다.
1000일의 맑은 공기를 알려주신 선배님도 계셨고, 본인만의 특별한 방법을
나누어 주신 모든 분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뒤에 오시는 분들에게 제가 지표가 되겠습니다.
외람됩니다만, 300일의 공기는 정말로....'죽이네'입니다.^^
많이 많이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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