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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추억과 추접스런 습관과의 이별.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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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의 추억과 추접스런 습관과의 이별.
작성자 배석인 작성일 2010-01-07
조회수 10660 추천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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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연당시 서약서인데 서약날짜가 지맘대로 바뀌었네


나는 58년 개띠 머스마다.


내가 담배 아류와 접 한건 아마도 초등학교 1,2학년 때가 아니었을까?


어릴 적 시골 화단엔 박하풀이 많았었다.


박하를 말려 종이에 말아서 몇 모금씩 빨아본 게 최초의 조우.......


어릴적 할아버지와 증조할머니는 곰방대로 담배를 태우셨다.


특히 증조할머니는 골방에서 하루 종일 담배대를 물고 사셨고,


5남1녀인 우리 형제들 두세명은 그 방에서 증조할머니랑 같이 지냈다.

그런데도 묘한 게 그 독한 풍년초에 노인냄새까지 나는 그 방에서도


누구하나 싫어하지 않고 지냈다.


단, 요강에서 나는 냄새는 별개였지만...ㅜㅜ


그렇게 독한 담배를 태우시면서도 증조할머니는 104세까지 사셨다.

 

사실 나는 담배를 늧게 배웠다.


고등학교 다닐 때는 술은 가끔 마셨지만,


담배는 연중행사로 1년에 한 대씩이나 피웠으리라.


그리고 군대 훈련소에서는 “5분간 휴식! 총알 1발 장전”이라는


조교의 구호에 맞춰 하루 5-10개피정도 씩은 태웠던 것 같다.


그러나 자대 배치 받고나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제대 후 복학하여 친구 놈 꼬임에 넘어가 한 대씩 피웠으나

본격적인 흡연은 아니었고,

 

졸업 후 사회생활하면서 본격적인 흡연이 시작되었으나,


그때는 막둥이라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어


밖에서 피워야 하니 많이 피울 수도 없어


하루에 한 갑 정도씩 피웠고


당시 사무실에서의 내 담배친구는 사무실 여직원이었다.

 

그런데 그 사무실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면서


담배 피우는 묘한 습관이 생겼다.


책상에 앉아 일을 할려면 일단 왼손엔 담배 오른손엔 펜이었다.


물론 최근엔 펜이 컴퓨터로 바뀌었지만,


일과 담배는 불가분의 관계였고 담배=일이었다.

 

나의 담배 습관은 좀 독특했다.


물론 술 마시고, 당구치고, 화투칠 때는 담배를 물고 살았지만,


일요일 같이 쉬는 날은 하루 평균 한 갑 남짓 피우면 되었다.


남들은 식후와 화장실에서 담배가 땡 긴다는 데 나는 별로 였다.


화장실같이 편한 장소에서 뭐 하러 담배를 피우는가.


그리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피우는 소위, 해장 담배도 별로 안 좋아했다.



총각때 서식건강법이라는 자연식을 하면서


아침을 안 먹어 온 게 거의 이십 칠팔년은 된 것 같은데,


아침도 안 먹은 빈속에 출근하면서부터 흡연이 시작되는데,


출근하면서 차안에서 두세대를 피우고,


사무실에 출근하면 보통 연타로 두세대를 피우고 일을 시작하는데,


보통 오전 세 시간 동안 딱 한 갑이 죽는다.


그리고 오후엔 한 갑으로 한 너 댓시까지 피우고


나머지 퇴근 시간하고 집에까지 반 갑 정도해서 하루 두갑반에서 세갑 정도인데


야근할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저녁에 혼자 일하면 보통 두 시간에 한 갑씩 죽이는데


그럴려면 담배를 물고 있는 시간이 담배를 안 피우는 시간보다


오히려 많다.


특히 내가 피워온 담배가 라일락으로 약15년 간을 고집스럽게 애용해온 담밴데


중간 슬림형으로 담배가 길고 연기도 많이 나고,


시간과 양으로 담배를 피우는 내게 딱 맞아


라일락 안 나오면 담배를 끊는다 했었다.

 


사실 디스같은 담배는 너무 짧아 취향에 맞지 않았고,


에쎄같은 슬림형은 연속 두 대씩을 피워도 양이 차지 않아


라일락 한 대에 미치지 못했었다.


사실 라일락이었기에 하루 두갑반 세 갑이지 다른 담배였으면


한 갑 정도는 추가됐어야 맞을 것이다.

 

이렇게 많이 피우므로


사무실에 앉아 일하면서 담배를 피워야지,


들락거리며 담배를 피워서는 일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무실에 내가 있으면 항상 희뿌연 연기에


찌든 냄새가 잔뜩 끼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하면 담배 안 피우는 다른 직원들이


말도 못하고 속으로 얼마나 욕을 했을지 낯이 뜨겁다.


하지만 담배를 피울 때까지는 그게 나의 특권인 줄 알았다.


무식하게 스리... ㅉㅉㅉ

 


이렇게 담배를 피워대니 몸은 피골이 상접이요,


자고나면 베개가 새까매질 정도였다.


그러니 집에서도 좋아할 리가 없고 나중에는


세 딸과 꼬맹이 막내까지 네 식구가 아예 노래를 불렀다.


그래도 나는 담배 없는 나를 생각할 수 없었다.

 


물론 담배를 줄이기 위해 노력도 해봤다.


밖에 나와서 피우기,


차안에 담배 놔두고 내려와서 피우기,


30분에 한 대씩만 태우기 등등....


이게 분명 효과가 있었지만 결코 지속되지 않는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맨날 말짱 도루묵이었다.

 


하지만 실은 나도 할 수만 있다면 담배를 끊고 싶었다.


그치만 당장 담배를 끊으면 금단현상으로 일도 못할 것 같고,


스트레스 때문에 오래 살지 못 할 것 같았다.

 


그래서 항상 “내가 알아서 할 거니까, 기다려봐!”가


내 18번이었고,
시도조차 못해봤지만,


나름대로는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이일이 잘되면 가족에게 선물로


금연을 해야 겠다는 혼자만의 결심을 했고,


나름 집안의 경사로서 자신과의 약속을 결행해야 했으나 실행을 못하고


삼개월 정도를 삐대다가 안되겠다 싶어 도움 받을 곳을


인터넷에서 검색하다 금연길라잡이를 찾게 되었고,

 


내가 발견한 것은 금연프로그램이었고, 이곳 공마는 한참 후에 알았다.


그래서 금연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하고


금연서약서에 나의 자긍심을 걸었다.


그리고도 자신이 없어 혼자 슬그머니 시도해 볼 심산이었다.


근데 나의 자긍심을 걸고 시작한 일인데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담배로 부터의 독립선언문을 가족들에게 발표하기에 이르고


D-DAY 약 1주전부터 사실상의 금연작전에 돌입했다.


일주일동안 두갑 정도 밖에 안 피운 듯.........

 


아무튼 담배대신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자일리톨 껌과 목캔디


그리고 은단으로 버텨나갔는데,


희안하게도 한 10여일 지나니까 흡연욕구가 많이 없어지고,


한달 정도 지나니 살 것 같았다.

 

그리고 이제 600일이 훨씬 지났다.


지난 2009년은 모르긴 몰라도 내 생에 있어 가장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은 한해였다.


그러나 흡연욕구를 거의 느껴보지 못했고,


그 흔하다는 흡연몽 한번 꾸어보지 않았다.


금연에 대한 보상으로 필름 끊어지게 술을 마시면서도


담배에 손을 댄 적이 없다.

 

내가 생각해도 나란 인간은 이상한 존재 같다.


어쩌면 그렇게 감쪽같이 담배를 잊어 버릴 수 있는가?


나 자신도 놀라는 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물론 단순히 특수체질이라는 말만으론 설명이 되지 않는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 금연에 대한 절실함 등이


내 내면의 보이지 않는 힘을 이끌어 낸 것인지,


보통사람들이 평생 피우고도 남을 만큼 피워 댔으니


“이제 너를 놓아 주마”라는 담배의 자비심(?)이 작용한 건지는 나도 모른다.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


나는 담배와 이별했다고, 그리고 앞으로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라고!!!!


만약 담배와의 재회가 이뤄진다면 다시 금연을 시도할 수 있을 지


내 자신도 믿을 수 없다.

 


하지만 담배와 이별한 그 시간동안 나는 분명 깨달았다.


흡연이란 단순히 나쁘고, 추악한 습관 이었을 뿐이라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 현재의 내 모습은 아무리 스트레스를 받아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나는 여태껏 담배가 일하는데, 머리 회전수를 늘려 주고,


스트레스를 잡아 먹는 절친한 친구로 알고 지냈는데,


실은 사기꾼이었음을 절실히 느낀다.


하여 내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절대로 만나지 않을 것이다.

 


금연의 효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 많이 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로 알 수가 없는 더 많은 부분이 있다.


이곳 회원 여러분들 중에도 나만큼 담배를 많이 피운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 같은 사람도 담배를 끊는데


여러분들이 못할 이유는 절대로 없다고 생각한다.

 


약 600일 남짓한 금연은 나의 얼굴을 사람의 형상으로 되돌려 주었고,


스트레스는 나의 체중조절 역할을 해 배하나 나오지 않은


날씬한(?)
몸매로 가꾸어 준다.

 


아!! 금연이 주는 행복함이여!


이런 행복감은 모두가 함께 나눠야 더 행복한 것 아닐까요?


금연하세요!


그리고 성공해 보세요!


제가 말씀드린 흡연이 단순히 나쁜 습관이었단 말과


글이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담배에서 벗어난 행복감을 분명 느끼실 겁니다.

 


담배를 잊은 놈이 뭐하러 이런 데를 기웃거리냐 고요?


그건 이곳 사람들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곳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도록 발목을 잡는 사람들이 꼭 생기네요!!


저는 사실 담배를 너무 쉽게 끊은 것 같아,


다른 사람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밖에서만 기웃거리는데,


어떤 납뿐사람이 나오라 자꾸 꼬드껴서 한번 나와 봤는데,


영양가 없이 너무 길어서, 영 아니죠!

 


그래도 금연하시는 선후배 여러분!


특히 신년을 맞아 새로 금연을 결심하신 님들의


금연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올리는 글이오니.


양해하시고 부디 평금 이루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흡연은 더럽게 나쁘고도 단순한 습관일 뿐이란 걸요!


버리면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는 납뿐 습꽌이요!!!!!!


새해에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습관 중

아까운 돈 버려가며, 몸버리고, 욕먹는

가장 고약한 습관 하나만 버리십시오!

당신의 인생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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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의 추억과 추접스런 습관과의 이별

    <MARQUEE scrollAmount=1 direction=up> 금연하시는 선후배 여러분!
    특히 신년을 맞아 새로 금연을 결심하신 님들의
    금연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올리는 글이오니
    양해하시고 부디 평금 이루시길 간절히,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리고 잊지 마세요!
    흡연은 더럽게 나쁘고도 단순한 습관일 뿐이란 걸요!
    버리면 당장 행복해 질 수 있는 나쁜 습관이요!
    새해에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습관 중
    아까운 돈 버려가며, 몸 버리고, 욕먹는
    가장 고약한 습관 하나만 버리십시오!
    당신의 인생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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