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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끊기위하여(3-1)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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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끊기위하여(3-1)
작성자 비산 작성일 2009-01-23
조회수 9506 추천수 5

 늦어도 열흘이내로 3편을 올리려고 했으나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금에서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거의 다쓴 글을 아들이(10살)  지워버리는 바람에 의욕상실(?)에 걸려 일주일 이상 쓸 생각을 않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글을 기다리고 계실 분들이 있을지 모르는데(혼자만의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26일만에 글을 올리게 되어서 죄송 스럽게 생각합니다.

 

                                                에피소드 1

저보다 두워달 먼저 담배를 끊은 후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2년정도 피웠죠

제가 이번 금연말고, 그 앞의 실패한 금연을 기준으로 했을때 말입니다

그 후배는 "더원"이라는 순한 담배를 피웠었는데(니코틴과 타르가 88라이트의 몇배로 함량이 작았습니다) 그것을 피우는 이유가 니코틴과 타르 함량이 워낙 적으니까 담배를 끊을때 금단현상 없이 바로 끊을수 있을것 같아서 그것을 피운다고 하더군요.  제가 88라이트를 피던 시절 그 담배를 피워보았는데 정말 아무맛도 없더군요 차라리 안피우는 것이 나을것 같다는......

제가 담배를 끊었다 피웠다를 반복할때도 꿋꿋하게 담배를 피더니 어느날 갑자기 담배를 끊어버리더군요. 보건소에도 갔다고 하는데 온갖 보조재도 하루를 사용해보곤 모두 반납해 버리구요. 그리고 그냥 그렇게 끊어버렸습니다......

이 끊었다 피웠다를 반복하는 저에게는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배신감일까? 부러움일까? 하여간 마음이 복잡 미묘하더군요.

 

저는 두워달 늦게 금연을 했었고 6개월도 다 채우지 못하고 어머님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실패했구요 그 후배는 계속 이어갔습니다.

한달전 쯤에 그 후배를 보았는데 "담배"를 피우고 있더군요. 어떻게 된것이냐고 물어보니까 "서울버스"하는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와중에 연말이고 해서 술먹고 늦게 들어간적이 많았는데 그것 가지고 아내와 싸우는 바람에 담배를 피우게 되었다는......

이제 알겠죠? 금연을 해야하는 동기가 왜 중요한지를,  육체적 금단증상은 죽을 각오로 덤비면 극복됩니다(한달 정도일까요?). 습관적 금단증상은 시간의 힘을 믿으며 우직하게 밀고 나가면 넘어갈수 있습니다(100일 정도면 될까요?). 마지막 남은 마음의 금단증상은, 살아가면서 수없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마음의 움직임을 어떻게 담배(니코틴)와 무관하게 처리하느냐가 마지막 관문을 넘느냐 못넘느냐로, 금연 성공이냐 결국엔 실패냐로 나누어 집니다. 부디 10년의 금연을 이루어 누구나 인정하는 비흡연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에피소드 2

삼년을 끌어온 해고무효 소송이 끝이 났습니다.

파업을 하고 파업을 풀었음에도  회사는 "승무정지"라는  일방적인 해고를 했고, 우리는 그것을 수용하지 않고 민사소송 2차까지 간후 화해를 해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절반의 성공? 일까요. 절반의 실패일까요.

지금까지 밀린 임금의 1/3로 받는것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처음 일곱명이 모였을때는 금연자 2(몇년동안 금연했던 분들)  금연과흡연을 반복한다거나, 술먹을때나 특별할때 한가치씩 핀다거나 하는 사람이 2, 흡연자가 3 이었습니다. 

삼년만에 전부 자리에 앉아서 보니.

금연자 2(처음부터 금연자였던 분들)+금연중인분들 3.

흡연자 2(여기에는 위에 말한 후배 2년간 금연했던 후배포함)

삼년전에는 금연자가 2이었는데 삼년후에는 금연자가 5으로 늘어나 있습니다.

이제 성인 남자들이라고 해도 흡연자들은 소수로 전락했고, 금연자들의 잔소리를 들어며 담배를 피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습니다.

 

다방과 술집은  담배연기로 자욱했고 버스안에서도(좌석뒤에 제떨이까지 설치해줌) 담배를 피웠었고, 기차안에서도 피웠나요?(기억이 안남) 승강장쪽에서는 확실히 피웠는데...... 영화관 안에서도 피웠고...... 하여간 그때는 흡연자의 천국이었죠. 비흡연자들은 눈쌀만 찌푸릴뿐(그것도 대놓고 하지 못했죠) 말한마디 제대로 못했구요. 성인 남자라면 거의다 흡연자 였었으니까요.

이제 담배는 "니코틴과 몸에 나쁜것의 집합체" 이며 담배를 핀다는 것은 "니코틴 중독자가 되어" 온갖 나쁜것을 서서히 몸에 축척하는 행위!  이것이 금연하면서 나름대로 공부했던 저의 결론입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금연을 어떻게 하면 유지할수 있는가" 이게 이번글의 주제이며 제가 생각했던 마지막 편의 글입니다. 새해들어 금연 결심하는 분들이 많을테고 그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계획했던 시리즈입니다. 1편과 2편에서 금연계획과 금연하는 방법을 이야기 했다면, 이제  평생동안 어떻게 금연을 이어갈수 있을까?를 말해보겠습니다. 

에피소드 1에서 이미 감을 잡으신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 후배는 금?군요) 그것을 이겨냈고 오랫동안 금연했습니다(2년동안) 그러나 어째든 지금 현상태에서는 다시 흡연자도 돌아가 있는 상태입니다.  그 후배에게 결여되었던것은, "왜 금연을 결심했는지의"  "금연동기"가 희박했거나 그 금연동기가 점차 잊혀졌거나  금연동기가 덜 절박했을 것입니다. 물론 다른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요......

어쩌면 너무나 쉽게 금연에 성공했기에(그렇게 단한번에 성공하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마찬가지로 쉽게 다시 흡연의 유혹에 빠졌을수도 있습니다.

 

금연동기가 추상적으로 흐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건강때문에" "독극물을 마시기에" "모든암의 30%가 흡연으로 인한것이며 폐암의 90%가 흡연이기에" " 돈내가면서 독극물 마시는 멍청이가 되지는 말자" "몸에 나는 냄새" "금연으로 인한 좋아진 체력 등등"......

이렇게 금연동기는 많기는 한데...... 한가치(한귀)를 피게 되는 경우는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한순간 마음만 잠시 움직여도 한귀에 잡혀 버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한귀"는 다들 알고 계시죠?  담배 "한가치"를 피게 되면 그동안 견고하게 유지되었던 금연의 정신에 한줄기 금이 가는것입니다. 그리고 자주 한가치를 피게 되는것이고 간격이 짧아지다가 결국엔 다시 흡연자가 되기 때문에, 수많은 경험자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귀"  한가치의 귀신...... 그리고 이 한가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그는 영영 흡연자로 남게 됩니다.

 

글의 양도 많고..... "금연유지"의 실천편은 다음편으로 쓰겠습니다. 제일의 금연 방아막은 "시간"입니다.  시간으로 방어막을 형성할수 있다면 다른것들은 볼필요도 없습니다. 최후로 남는 방어막은 시간이라는 것을 깊숙이 뇌에 심으시면 평금을 자신할수 있습니다. 전 188일을 전후로, 이상태로 가면 우리 가정은 빚더미에서 헤어나지 못할것 같아,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있을때...... 이미 사라진줄 알았던 금단현상이 나타나더군요 그것도 무려 일주일동안을요. 그동안 제가 알던 모든 방어막을 형성했지만 다 깨지고 최후로 남아서 붙들던 "시간" 그 시간으로 일주일을 버티고 있으니까 금단현상이 사라지더군요 .  다음편에 계속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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