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기간은 10년도 훌쩍 넘는데,, 흡연 이후 첫 금연 시도중입니다.

니코틴 패치 붙이며 금연중이라 그런지 5일차까지는 진짜로 참을 만 했습니다.

어느정도로 참을 만 했냐면 술을 마셔도 별로 생각이 나지 않는 정도.....

남들 다 말하는 금단증상도 없고..

그냥 문득문득 습관적으로 생각나는 정도이지 막 미치게 피고 싶다! 이런 생각은 없었어요.

근데 어제 오후 쯤부터 갑자기 흡연 욕구가 올라왔습니다.

뭐 이렇다 할 원인도 모르겠어요. 그냥 사무실 실내에 있었고, 

주변 자리에 연초 흡연자도 없어서 담배 냄새가 난 것도 아닌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을 크게 들여마시고 내뱉어도 해소가 안됩니다..

니코틴 패치는 쭉 3단계로 눈뜨자마자 붙이고 자기 전에 떼고 있구요.

왕사탕도 근무시간 내내 물고 있어서 12~15개는 먹고 있고..

분명히 몸에 니코틴은 니코틴 패치가 있어서 충분할텐데 왜 이렇게까지 갑자기 흡연 욕구가 시작됐는지 모르겠습니다..

퇴근하고 집가서 시원한 캔맥주 한잔 마시니 가라앉아서 그대로 잠들었습니다만,, 

오늘은 아침 출근하자마자 부터 흡연 욕구가 극심합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은 저는 금연 직전 6년 정도는 연초를 거의 피우지 않았고

아이코스 전자담배만 이용했어서,, 연초 냄새도 싫어하는 지경이었는데요

지금은 연초가 너무너무 피고싶고 연초 냄새가 너무 좋게 느껴집니다...

제가 처음해보는 금연이라 잘 모르는 건가요?

그런데 니코틴패치를 붙이고 있을때도 원래 흡연 욕구가 드나요?

모두들 이런 시기를 지나셨나요?

금연 그까짓거 도움도 필여없다고 생각했고,,

금연에 실패한다는 건 생각도 해본 적 없는데... 

지금 그냥 다 때려치우고 싶습니다.

금연 선배님들의 현명한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