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3년을 향해가는 금연.

술은, 일테면 1년을 한 방울도 안마셔도 

아무렇지도 않은 자유로움.

일년 전, 

세 가지 대사증후군(당뇨 고지혈 고혈압) 약 처방받고

그 일년 안에 세 가지 약 모두 주치의 동의 하에 단약에 이른 철저한 몸 관리.

네.

이쯤 되면 욕망을 끊고 중독의 사슬을 끊어버린

자기통제의 모범이라고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한 가지 매우 심각한, 극복하지 못한 장애가 있었습니다.

.

.

.

수면장애.

정획히는 수면 유.지.장.애.입니다.

잠에는 쉽게  드는 편인데 통잠을 못자고 중간에 많게는 서너 번 깨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자기 통제의 끝판 왕이랄 수 있는

생각의 통제, 감정의 통제에 들어갑니다.

네.

단도직입적으로, 명상을 시작했습니다.^

조금씩이나마

수면유지에 효과를 보고있네요.

그동안 최소 일년 간, 매우 엄격한 욕망과 육체의 자기통제를 하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나도  모르게 의식이 이마의 미간 중간  쯤에 모아지더군요.

의도치 않아도 일상 생활 중에 문득문득 말입니다.

(요가에서는 이 부분에 매우 중요한 차크라가 있다고 하죠.)

그래서 어찌보면 작심했다기 보다는 내 몸이 시키는 대로  명상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아 글타고 근육과의 사랑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근육사랑은 더욱 강화되는 것이죠.

명상을 통한  자기통제에 있어서는.

쉽게 말해서 기뻐서  웃는 게  아니라 웃으니까 기쁘다는 논리입니다. 인간의 신체 작용에서 근육이란.^

...

오늘도 평금행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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