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갈 무렵 처음으로 담배를 물었습니다.

그땐 담배연기가 그립고 향기롯고 자기표현의 멋으로 생각했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갈때 까지도 금연에 대한 관심이 많지않았는데

큰애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금연에 대한 욕구가 강해져 피웠다, 끊었다를 여러번 반복하다

다시금 금연을 결심합니다.

담배의 유혹, 내자신이 흐트러질때 빈틈을 비집고 들어오는 담배의 유혹 무섭습니다.

수개월 수년을 금연했다가도 담배 한가치에 흡연자로 전락하게 만드는 담배의 독기 참 대단합니다.

그래서 저 또한 무섭게 결심합니다. 이번만은 절대로 절대로 한가치의 담배 잡지않겠다고 어떦일이 있더라도 담배와 결별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이십오년간 피웠던 담배와의 인연을 완전히 끊을려고 합니다.

스므살 하늘을 찌를 기백의 청년은 이제 간 곳이 없고 제 앞엔 눈도 침침하고, 신장과 갑상선엔 담냥 소견이라는 건강검진서만 보입니다.

약 25년간 흡연을 했으면 이젠 충분히 담배를 끊고도 남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금연으로 만들어지는 시간과 금전을 모아 스므살 의기충천 청년때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찾아서 25년간 중후장대한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고자 합니다.

우선 담배에게 뺏겨버린 아침 기상시간 한시간을 찾아와서 운동도하고 신문도 보고 하루 일과를 준비하는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금연한지 한달이되면 치아 스케일링을하고 금연의 용기로 헌혈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미진했던 내 자신의 자기개발을 실천하고  짬짬히 큰산을 오를 준비와 각오를 다질 생각입니다.

금연을 결심한 여러분

여러분 모두 담배의 유혹을 물리칠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금연을 통해 건강과 생활의 여유 찾으시길 기도합니다.

2012.1.3. 정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