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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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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전, 술이 깨는 시간, 또 한 잔을 기약하며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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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전, 술이 깨는 시간, 또 한 잔을 기약하며
작성자 min 작성일 2011-09-30
조회수 1180 추천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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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낮술을 먹고 해롱거렸어요.

즐거움보다는 쓸쓸함 때문이었지요.

 

제가 요즘 사람들을 잘 안 만나고 삽니다.

속세를 잊어서가 아니라

속세에 상처를 받는 나약함 때문입니다.

 

내가 불행하면 속으론 즐거워하고

내가 행복하면 내심 질투로 몸서리치는,

현실은 형제도 예외는 아니지요.

 

시름은 대금가락의 바람으로 날리고

즐거움은 꽃이나 나뭇잎과 같이하며

그리움은 화지에 펼치며 살고 있어요.

 

-------

 

사람의 사는 일이란

거개가 사람사이의 일이어서

번거로운 주파수 맞추기의 행위를 거쳐야만

겨우 잡음이 사라지는 트랜지스터라디오와 닮았으니

제멋대로의 주파수를 송출하는 나와 어울릴 사람은 드물지요.

 

피는 꽃, 지는 나뭇잎, 흐르는 구름, 깎이고 채우는 달,

먹이 물고 가는 개미, 반원으로 굽혔다 펴며 가는 자벌레.

수십 년 손때 묻은 유품, 떠난 여인이 남긴 애매한 부호.

 

그네들과 벗이 되고나서야 모든 사물은 생명임을 알았습니다.

날마다 행복이고 시간마다 기쁨이고 틈마다 애틋합니다.

 

========

 

그런데요, 왜일까요.

님들 댓글 보다 설핏 눈물이 돋아요.

물론 기쁘고 살가운 그래서 따스한 물기이에요.

 

님들의 생존이 기쁘고

님들의 생존기가 애틋하고

나를 기억하는 이로 뭉클하고.

 

하쿠나마타타, 참 명쾌한 햇살 같습니다.^^

카르페디엠, 이 쾌활한 바람은 사라졌지만요.ㅜㅜ

 

((님들의 답글에 대한 저의 재답글을 쓰는 방법을 몰라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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