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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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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이 되었네요.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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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이 되었네요.
작성자 정재훈 작성일 2009-11-29
조회수 1922 추천수 0

패치를 쓰고 해도 일주일 최장 한달 이상을 못 버티고

몸이 나름 심각하게 아픈데도 담배를 피고싶으니

의지가 약하다고 제 자신이 한심스러웠지만

담배의 중독성 물질은 한 인간을 죽는날까지 돈버는 수단으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대단한 중동성물질임을 알고는 담배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중독된 몸은 중독된 상태에서 빠져나오기를 마치 거부하는 것처럼

그 거부감을 견디며 이기는 것이 힘겨웠고 거기다 심리적인 불안감과

우울증까지 한꺼번에 공격하니 늘 금연실패라는 구멍에 몸을 던졌습니다.



실패 할 때 마다 제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흡연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또 피우는 담배연기 속에서 

그렇게 또 후회하고 있는 제가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이런 기억은 흡연 욕구를 누를 수 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습관 참 무섭더군요. 담배 없이 못살꺼 같았는데.

피고 싶은 생각이 들면 이젠 피워서 뭐 할라고 이렇게 응수합니다.

피우는게 좀 귀찮다는...첫사랑이 생각난다고 해서 첫사랑이 사는 집에 가서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처럼 말이죠. ㅎ



평생 참고 산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평생 억지로 참으면서 어떻게 삽니까?

그것이 아니고 피우고 싶은 욕구가 문득 들지만

피워봤자 아무 낙이 없는 행위를 할 가치를 못느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면 그것은 참는 것이 아니라 참아지고 잊혀지는 거라 봅니다.

예가 될른지는 모르겠지만 김광석의 노래 <그날들>에 

<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라는 가사처럼

흡연 욕구는 사그라들고 사그라들어 잊혀지리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첫사랑의 추억이 완전히 없어집니까? 그런것이죠.

하지만 담배는 후에 담배때문에 손해입고 산것을 생각하면 아마

추억이 아니라 아마도 분노로 바뀔 것입니다.



왜 사람들마다 매년초만 되면 새로운 각오로 삶을 다지면서 그런 시도의 하나로 금

연을 시작하잖아요.  저도 그것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올해가 가기전에 해놓은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금연이라도 시작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반드시 내년 새해가 되면 아니 올해 마지막날이 되면

마지막  한까치를 피운다느니 하며 분명 소란을 떨게 분명하기 때문이지요. ㅋ

그래서 남들보다 미리 학생들이 선행학습 하는 것 처럼 3달 정도 앞서서 가면

내년 초에는 막 시작한 사람들 보다 덜 힘들것이고

그들의 고통은 저에겐 말년병장이 훈련소 들어가는 사람을 쳐다보는 일종의

측은지심의 여유에 카타르시스까지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기 때문입

니다. ㅎ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이제 내년이면 35세이지만 백수입니다.

부모님께 뭔가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고

아내를 얻고 싶고 아이들도 가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대학 4학년때 통과되고도 여유가 없어 만들지 못한 시나리오를 아직도

저는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을 반드시 뷰파인더로 보고 싶습니다.

위의 이유가 제가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지요.

아무리 독한 중독성 물질도

제가 지금 마음에 찬 독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Success is how high you bounce when you hit bottom.

라는 말에서 처럼 저도 성공을 위해 바닥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바닥은 이전에 막 무서워 했던 그런곳이 아닌 나름 여기도 사람이 살만한 그런 곳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도로 시작한 금연이 오늘로 60일이네요.

오직 깡으로만 시작한 금연

아주 작은 여유를 느끼며 평금에 대한 의지를 더욱 다져갑니다.

즐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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