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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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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님만 보시길(답글쓰기 안되어서)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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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님만 보시길(답글쓰기 안되어서)
작성자 min 작성일 2009-11-18
조회수 2848 추천수 0
((오메, 환장하긋네. 왜 나는 <답글쓰기>가 안 될까.

답글 쓰고 <답글쓰기>를 수없이 눌러봐도 묵묵부답,

처음부터 새로 시도해도 무반응, 아, 열 받는데.....

가만보니 밑에는 답글쓰기를 성공한 분도 있네.

내가 정말 컴맹인가, 공감마당이 나를 거부하는가?

이것이 알고 싶다, 진정 이것이 알고 싶다.))

(그리하여 또 나는 많은 분들의 눈을 피곤하게 만드는 죄를 범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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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 때때로 익히면 (그 아니 좋을 손가).

金時習, 그의 이름대로 때때로 익히었으나

불의에 항거하며 광인의 길을 걸었다지요.

그의 머리는 儒, 가슴은 佛, 다리는 老莊이어서

드러남은 狂이지만 가둔 뜻은 절조며 맺힘은 恨이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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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매월당, 그 분이 생각납니다.

세조의 찬탈에 항거하여

세속의 모든 영화를 던지고

산속에 묻혀 기인으로 살았던,

그러나 文의 끼는 어쩔 수가 없어

恨을 시로 지어 냇물에 떠내려 보냈던

그래서 그의 시문이 거의 散失되었던 그.


그의 소설, 금오신화(神話가 아닌 新話).

그가 새로운 이야기라는 소설을 썼지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을 풀기 위함이어서

깊이 감추어 이를 읽은 세인은 드물었다지요.


후기 조선의 인간들은 그의 소설을 몰랐다는데

놀라운 것은 일본에서 번역되어 많이 읽혀졌으며

구한말에야 최남선이 일본에서 간행된 책을 가져와 알게 되었지요.

(사건은 간단합니다, 임진왜란 때 금오신화도 약탈해간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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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님은 글을 안 쓰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글은 자신에게 충실하기 위한 수단일 뿐

남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는 고집스러움.


매월당의 금오신화가 오백년이 지나서 우리 앞에 다가왔듯

매니아의 ‘글빨’이 세월 지나서 후인에게만 읽히고

현재의 우리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이는 횡포임이 분명하니


“단 한편의 詩도 씌여지지 않은 순백의 종이 그대로” - 를 물리시고

“강렬한 '여름'을, '태양'을 꿈꾸” - 다가

우리의 눈앞에 나타나기를

기다려봅니다.


==============


옛 소설을 보면 기이한 얘기를 묶어놓은 것들이 있는데

이런 책은 志異나 記異(기이한 이야기의 기록)라 題하는데

(모두 이랬다 하더라~~ 는 투의 소설)


매니아님의 이야기는 실제의 체험이 마치

꿈을 꾸듯, 구름을 걷듯, 벼락이 치듯 하며

기이와 몽환과, 설움과 아픔과, 초탈과 일탈이 어우러져


독자로 하여금

현실과 꿈이 혼돈된 세계에서

푸른 안개 너머 아름다운 화원이거나

처연하고 아득한 시원의 핏빛 적막을 보게 만드니


종합예술이라 불릴 새로운 ‘매니아 스타일’의 문학을 기대해봅니다.

(과찬이 아니라 그렇게 느꼈을 뿐이니, 매서운 질타 없으시길...^^)


((많이 느끼다 많이 아파하다 많이 서럽다가 많은 희망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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