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따옴)

깊어가는 가을/ 유 진

나락을 거둬드린 들판도

비스듬히 세워있는 깻단도

할 일없이 우두커니 서있는 허수아비도

허허롭기는 매 한가지다.

낙엽 떨어지는 소리만 들리는 산기슭에

도리깨질 소리는 적막(寂寞)을 깨트리고

콩 타작(打作)이 한창이다.

도리깨로 흠씬 두들겨 맞고서야

뽀얀 속살 드러내놓은 알맹이들이

뭐가 그리 좋은지 여기저기 널뛰고 있다. 

알맹이와 쭉정이는 도리깨질로 가려진다지만

세상사 모든 것들을 도리깨질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시골집 앞마당 도리깨는

빙글빙글 돌다가

깊어가는 가을을 내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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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증상도 도리깨질로 없애버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개인 건강과 가족들 건강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즐금,평금 입니다.



 
               지난 주말 우연히 지나다 은행잎이 너무 예뻐서 또 한 컷---




동네 어귀에 모과나무가 있어서 한 컷 얻었습니다.
천년나무라고도 하지요
이파리는 벌써 지고 모과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것이 하도 신기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