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晩秋)의 계절/ 유 진

말 그대로다.

만산홍엽(滿山紅葉)이다.

안개가 가시면서

눈앞에 보이는 산들이

서서히 붉게 불타오르고 있다.

내 마음까지 태워버리는

저 산을 어찌 할까?

활화산처럼 붉게 타오르는 저 낙엽들을

가을비로 잠재 울 수도 없고.

가을 산을 바라보노라면

낭만이 깃들다가

추수가 끝나가는 논밭을 거닐면

처연해지는 이 마음은

가을만 맛 볼 수 있는 느낌이겠지.

가을바람에 스치는 풍경소리와

어디에선가 들리는

아다지오에 In the Evening 선율이 귓가에 맴돈다.

만추(晩秋)의 계절

빠르게 스쳐만 가지 말고

세월이 좀 들지 않게 한 템포 늦추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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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초에는 시간이 왜 이렇게도 더딘지
한달이 빨리 지나고 100일이 얼른 왔으면 했습니다.
지금 초심자분들도 같은 생각이겠지요?
하지만 금방 지나갑니다.
지금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지나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이

금연 이오니 올 가을 금연이라는 큰 수확을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금, 평금,영금을 외치면서...
시월의 마지막 한 주 멋지게 만들어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