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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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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님, 이루소서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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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님, 이루소서
작성자 min 작성일 2009-10-26
조회수 2016 추천수 0
 

눈물.

아이의 눈물, 순수다.

청춘의 눈물, 처절이다.

늙은이의 눈물, 처량이다.


오늘, 이 글 읽고 나는 눈물을 흘린다.

늙은이의 눈물이니 처량할까? 아니다, 감격이다.

感激, 그대를 느끼어(感) 나는 격랑으로(激) 요동친다.


감동과 감격은 인간의 오감을 통하여 전달되어 느껴질 터이고

강렬한 진동은 눈과 귀와 몸짓, 이 셋의 조화된 결합에 있겠지.

가수의 표정과 소리와 춤사위처럼, 시의 흐름과 내면과 리듬처럼.


오늘, 그대의 울림통이 크구나, 북의 진동이 주위의 가슴통을 떨게 하는구나.

노래, 글, 서늘하도록 진지한 몸짓 : 셋이 어우러져 스스로 울어 나를 울렸다.

 

길지 않은 글로 누군가의 눈물을 떨어지게 하는 그대는 분명 귀재다.

천재야 하늘이 내는 것이지만 귀신의 재능이 어찌 그냥 얻어졌으랴.


알았다하는구나.

그대의 모두를 알았다하는구나.

보석은 깨어지면 돌이 되지만

원석은 깨어져도 보석을 품듯이

그대의 원석, 원형질을 보았으니

나는 그대의 모두를 보았다는구나.


핏줄의 이력으로 인한 怨을 태워

그대의 허파꽈리가 터지도록 마셔

생과 사가 나누어지고 모아지다가

스스로의 탄생을 선포하는 이날,

뜻이 아름다워 눈시울이 젖는구나.


세상의 이치는 한결같아

들이킨 만큼 내어야하느니

쾌락으로 빨았으니 고통으로 쏟아내고

고통으로 마셨으니 쾌락으로 뱉어내라.


怨을 들여 독이 된 몸,

願으로 내어 청정하리.


----------------------------


님.

이렇게 와 주었고

이렇게 결행을 하시어 고맙습니다.


왜 남의 행위에 고맙냐고요?

이 마당에 들어오는 순간 우리는 남이 아니랍니다.

뜻이 같아 同志며, 같은 말을 먹어 食口이며, 같은 길을 가는 道伴이니까요.


어제 제로의 날이 지났고

오늘 하나의 날이 왔네요.


그래요.

생전 효도가 남의 몫이었다면

사후의 효도는 님의 몫이에요.

전자가 세속의 즐거운 효도라면

후자는 한스런 이의 서러운 효도지요.

영혼을 믿지는 않아도 영혼을 믿고 싶은 이들에게

후자는 오래고도 절절한 효도라고 저는 믿고 있어요.


한 시간씩 끊어서 지켜내세요.

모아서 하루가 되고 쌓이면 한 달이지요.


마침내 이루어진 몸에 담긴

영혼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노자가 대기만성이라 적어 놓은 뜻이

늦게 이룰 님을 향한 예언서인 줄을

오늘에서야 알았답니다.^^


맑아지고 강건해진 님의 몸에서 분출되는

바위를 녹이는 화산의 언어를

기다려보겠습니다.


이루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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