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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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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의 가을이란?....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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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의 가을이란?....
작성자 김동욱 작성일 2009-10-17
조회수 2043 추천수 0
금연한지 11일째입니다. 창고에 곡식이 차곡차곡 쌓이듯 나의 금연기간도 조금씩

늘어나긴 하는가 봅니다.

울릉도의 가을....이제 4번째 가을을 맞이 하네요..

여기 단풍은 10월 24일경이 절정일듯합니다. 성인봉 정상(984m)에서 낮게 드리운

구름 사이로 비단같이 곱게 빠진 산능선들을 보노라면 마치 옛 우산국의 신비함이

온 몸을 감싸는듯 내 주변은 세월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울릉도의 가을은 마치 아수라백작처럼 각기 다른 두개의 얼굴을 가집니다.

오징어 수확의 시작....수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아도 정작 울릉도의 경기는

이 오징어란 놈에게 있는게 현실입니다. 오징어에 울고 오징어에 웃는 사람들이기에

뭍의 가을걷이처럼 섬의 가을도 수확의 시간을 알리는 소중한 계절입니다.

하지만.... 바다는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하나를 가져가면 하나는 내 놓아야

하는 세상 이치처럼 가을은 높은 파도와 예상치 못한 바람을 가져오는 겨울의

길목이기도 합니다. 높은 파도로 인하여 떠나고 싶을때 떠날 수 없는 현실...

그때는 섬은 섬이 아니라 동해에 떠 있는 또하나의 Alcatraz 일 뿐입니다.

오늘도 해수면에서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속에서 우리 직원들과 성인봉에 갈려고

합니다. 월요일에 시간이 나면 사진이라도 올리겠습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시고

즐겁게 금연하시길 바랍니다. --- 섬지기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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