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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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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 잘 보네세요! 상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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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 잘 보네세요!
작성자 유진 작성일 2009-10-01
조회수 2386 추천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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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


이 때 쯤이면 / 유 진


초가집 지붕위에는

무 와 호박을 널찍널찍하게 썰어 채반에 담겨 널어져있고,

툇마루 빈곳에 빨갛게 익어가는 고추가 깊어가는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절구통에 떡방아도 찧고, 송편 만들려 솔잎도 준비하고

조청 만든다고 아궁이에 하루 종일 불을 지피기도 했었다. 

먹고살기가 지금처럼 넉넉하지는 않았어도

명절을 손꼽아 기다려지던 이유가 먹을거리에도 있었다.


이장집 앞 대추나무에 걸린 스피커에서는

“요 꼴, 유 생원 양반, 전화 왔어요,”

우리 엄니“아니 누가 또 전화질이여”

바빠 죽겠는데,

사실 거리가 좀 있어서 받을라치면 시간이 걸려 요금이 많이 나오니까,

안부만 전할 때도 있고 다시 할 터이니 기다리라고 할 때도 있다.  

지금처럼 전화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동네 이장집이나 자석식 전화가 있었을 시절이다.

대뜸

“우리 어머니는 이장한테 누구여?” 하고 묻는다.

이장은

“큰 아들인가 봐요”

대뜸 수화기를 들고 손잡이를 힘차게 돌린다.

“어, 우리 아들 바꿔”

교환한테 다짜고짜 아들 바꾸라니

그런데 신기하게도 교환아가씨는 잘도 연결해준다.

하긴 읍내 전화가 100대도 안될 때이니

목소리만 듣고도 누구인지 금방 알았겠지,

“명절에 시골 내려올라고?

우리들은 잘 있으니까 내려오지 말거라

힘드니까, 알았지?”

말이 끝나자마자 우리 엄니 입은 귀에 걸려있다.

기차 지나는 소리만나도 눈동자는 그쪽 방향을 가리킨다.

엄니, 큰 아들이 그렇게도 좋아요?

“이놈의 자식이 공부나 혀”

하긴 

큰 아들이 한번 내려오면 양말조각이라도 선물로 내려놓고

내복이라도 사가지고 내려오니까 반가워하지 않을 형제들도 없었다.

모든 것이 귀할 때 였으니까!

고향떠나 생활한지가 어언 40년이나 흘렀다.

그때 그 시절을 생각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고

그 시절이 그리워 시골에 조그맣게 집을 지어 주말을 보내지만

어릴 적 그 멋과 향수는 느낄 수가 없다.

세월이 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내가 세월을 버린 것이다.

그때 엄니는 연로하셔서 병원과 요양원을 들락거리고 계신다.

늘 불효하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마음만 앞서고 몸이 따르지 않으니 누구를 탓 할 수도 없다.

다 못난 내 탓이다.


명절을 코앞에 두고 오늘도 병상에 누워계시는 우리엄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까?

“차 밀리고 힘드니까, 내려오지 말 그라

우리는 다 잘 있으니까”


그러면서도 차 소리만 나면 창가를 바라보시겠지!

~~~~~~~~~~~~~~~~~~~~~~~~~~~~~~~~~~~~~~~~~~~~~

우리님들 한가위 명절 즐겁게 잘보내시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라며, 한귀 유혹에 잘 견디어 연휴 끝나면
다시 뵙기를 원 합니다
신종플루 이런 것도 흡연자가 걸릴 확률이 높다 하네요. 
모두모두 행복한 명절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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