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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및 비법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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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세요!!!
작성자 유진 작성일 2009-09-19
조회수 1981 추천수 3
 



어느 영화의 한 장면처럼

“ 나, 그냥 돌아갈래,”

어디로 간단 말인가,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갈까?

그냥 총각으로,

아니면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로, 다 부질없는 생각이다.

시간이 흘러간다고들 말하지만

시간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나의 삶이 움직이고 흘러간다.

대충 살기에는 인생이 어쩌면 짧다는 생각이 든다.

어젯밤

친구와 소주잔을 기우리며

야, 우리가 어쩌다 여기까지 왔냐?

우리가 그동안 뭐하고 살아왔지?

정신없이 앞 만보고 가다보니 벌써 이렇게 됐네,

친구 놈은 담배한대를 입에 문다.

자식들이 우리가 결혼할 때 나이보다 더 먹었고

우리는 그 나이에 독립해서 살았는데

이놈들은 아직도 애비가 돈 주는 스폰서로 보이나

유학이니 뭐니 해서 허리 휘게 만드니

아무리 세상이 그렇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부모노릇하기에 이리도 힘드니,

“요즘 달러 값이 떨어져 좀 수월하지”

이놈의 자식, 엊그제가 지 놈 엄마 생일인데

아침에 전화가 오 길래, 외국에 나가있어도 엄마 생일은 기억하나보다 했지.

그런데 돈 좀 빨리 부쳐달라는 재촉전화더란다.

그래도 명문k대 에 보냈는데 싸가지라고는 없으니···


야, 친구야

자식들도 다 필요 없다,

네 놈은 한 놈 가지고 뭘 그래!

나는 여식이가 세 놈이나 있다

뭐, 이제 그러려니 하며 살지,

우리 큰놈하고 작은 놈은 오늘까지 휴가란다.

빈말이라도 우리 제주도로 휴가 가는데

같이 가시지 않을래요? 하며 묻지도 않더라,

물론 가자고 해도 시간이 없어 못가지만,

그러고 보니 오늘 돌아올 날이다.

우리가 부모한테 효도 못하니 자식들도 보고 배운 게지,

그래, 맞다.

그래도 네놈이나 나나 한다고 하지 않냐?

그건 우리생각이지,

나 역시 요즈음 어머니문제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데

내가 자식노릇도 못하면서 자식들이 나에게 효도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우리나이에 자식들한테 기대어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의 노후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건강해야 되고,

건강하며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려면 금연은 필수요소일거라 생각이 든다.

이 친구는 12년이나 금연한 친구인데 언제부터 인가 담배를 물고 산다.

이제 그만피우지!

사는 재미가 별로인데, 담배까지 피우지 말라고?

담배 핀다고 재미있어지냐?

맞다, 친구 왈

내가 너보고 담배 피우지 말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이제는 역전이 되었구나,

그래, 인간만사 새옹지마고 하지 않더냐?


우리도 이제는 인생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이고

좋고 나쁜 것은 아는 나이이니 네 건강 알아서 책임져라.

늙어서 벽에다 똥칠하지 않고 마누라한테 업신여김 당하지 않으려면,

알아서 해.

술잔이 돌고 돌아 자리를 뜰 시간이다.

내일을 위해서 집에 돌아가자.

가을밤 공기만큼이나 우리젊음도 상큼했었는데

이제는 어정뜬 오십대 중반나이에 상큼하기보다는

약간은 쉰 냄새가 풍긴다.

우리의 인생에 향기가 있으려면 많은 유혹과 편견들을 하나씩 허물어 내야 된다,

우리의 삶을 우리 스스로 이해하면서 삶의 기쁨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집에 돌아오니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두 딸년들이 보인다.

아빠,

제주도 올래 길을 걷고 왔는데 참 좋더라,

“엄마 아빠 날짜만 정해,

모든 경비 내가 부담할게,”

그런데 아빠 관절이 좀 안 좋다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

외국에 많이 다녀보았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이 탁월한 선택이었어!

어~어 그래, 건성으로 대답하며, 잘 다녀왔구나.

신경써주어 고맙다.

모든 것은 선택이다.

살아갈 날들도 선택이고

우리의 행복도 선택이다.

~~~~~~~~~~~~~~~~~~~~~~~~~~~~~~~~~~~~~~~~~~~

하지만 금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우리가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꿈을 꾸며···


“ 나, 그냥 돌아갈래,” 담배 안 피우던 시절로.


주말입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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